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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05/28  국제태권도신문
왜 이제와서 도와달라고 하느냐?
국기원 기심회 성명서 유포에 시,도협회 반발

28일 국기원에서 열린 '국기원 사수 결의대회'는 기술전문위원회 의장, 부의장, 위원장 약 30여명이 참석한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28일 오전 국기원에서 ‘국기원 사수 결의대회’를 갖고 성명서를 채택한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가 성명서를 16개 시,도협회에 유포하며 도움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시,도협회 실무자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국시도협회의 주축을 맡고 있는 한 인사는 “국기원이 집행부를 구성하고 기술전문위원들을 위촉할때는 시,도협회의 안배를 고려하지 않고 우리들의 의견도 반영하지 않아놓고 이제와서 자신들이 힘이 부족하니까 시,도협회에서 도와줘야 한다는 논리는 앞뒤가 맞지 않다”며 “세계태권도본부임을 자랑하며 국내 시,도협회의 당연직 이사 문제와 지역간 심사 문제 등에 있어 우리가 요청을 했을때에는 미진하던 국기원이 이제는 자신들의 권력이 없어질까 두려워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은 용서 받지 못할 행동이다”고 기전위의 행동에 강한 비판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한 기전위 소속 인사는 "기전위 의장이 일정금액을 찬조비로 내놓으라고 권고했다. 왜 우리가 기전위 의장을 비롯한 몇몇 인사들의 안위를 위해 돈을 내야 하는가? 차라리 국기원을 위해 찬조를 받으려 한다면 그들부터 자신들의 재산을 국기원에 헌납해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질타해 빈축을 사고 있다.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 고한수 의장은 시,도협회의 비판에 대해 "우리는 시,도협회에 도와달라는 의미로 그러한 성명서를 보낸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이렇게 성명서를 채택했고 이러한 방향을 정해 국기원을 지키려한다는 것을 알아달라는 의미로 보낸 것이다. 50여개의 언론매체에게도 보냈다. 도와달라는 말도 해본적 없다. 태권도인 스스로 우리의 뜻에 동참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강제성에 의해 강요에 의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은 나도 바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기전위 임원들에게 우리가 모이거나 이동하면서 사용되는 경비소요를 위해 순수한 목적의 찬조를 바란 것이다. 도와주고 싶은 사람은 도와주면 되는 것이고 그것이 싫은 사람을 안하면 되는 것이다"고 찬조비 논란에 대해 단호하게 잘라말했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

 

■28일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서’

 

성   명   서

 

우리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 임원들은 재단법인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부임을 선언하며, 재단법인 국기원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결의를 다시 한번 밝힌다.

 

문광부는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서로간의 이견을 극복하자는 최소한의 요구조차 외면하고, 사전에 그들이 선정한 인사들을 특수법인 국기원 이사로 선임했다.  
 
문광부는 그 동안 국기원을 장악하려는 게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으나, 특수법인 국기원 이사장이 문광부의 승인을 받아 취임하고, 이사장은 원장 및 부원장에 대한 임면권을 갖는다 함은, 사실상 문광부가 특수법인 국기원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음에 다름 아니다.

 

우리가 우려했던 바와 같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추구하는 현 정부가 국기원을 특수법인으로 옭아매어 한 손에는 인사권을, 또 한 손에는 재정권을 틀어쥐고 특수법인 국기원을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추악한 모습으로 비쳐질 태권도인들의 줄서기와 편가르기는 태권도 발전을 좀먹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던 바와 같이, 정치판을 떠돌던 인사들은 물론, 자신의 보신을 위해 태권도계의 분열을 조장하며 기회주의로 일관해온 인사,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던 인사들이 문광부와 손을 잡고 개선장군처럼 특수법인 국기원에 입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단법인 국기원 현 집행부의 도덕성을 운운하며 퇴진을 요구해 온 문광부의 도덕성 기준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국기원은 정부가 장악하고 간섭할 수 있는 공기업이 아니다.


문광부는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국기원을 태권도인들의 자율권에 맡기고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하여 장기간 지속됐던 태권도인들간의 소모적 논쟁도 끝내고, 태권도인 자율적으로 도덕성과 참신성, 태권도 발전 기여도 등의 객관적 평가와 기준에 따라 이사들을 선임하여, 국기원이 세계를 향한 더 큰 그림을 그리는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우리 모두는 희망한다. 

 

이에 국기원기술전문위원회는, 만천하에 특수법인 국기원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온 몸을 던져서라도 세계태권도본부 재단법인 국기원을 사수할 것을 강력하게천명한다. 

 

2010. 5. 28

재단법인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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