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크로아티아 두고셀로 국제오픈 태권도대회 겸 2027 MBC 국제오픈 태권도대회 유럽예선대회가 크로아티아 두고셀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크로아티아 두고셀로시 태권도협회와 사단법인 MBC 국제오픈 태권도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두고셀로 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됐으며, 6개국에서 54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겨루기와 장애인부 경기가 진행됐으며, 특히 유럽예선 우승자 8명은 2027년 개최되는 MBC 국제오픈 태권도대회 본선에 초청된다. 본선 초청 선수들의 숙박 및 식사는 조직위원회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불 공항에서 약 7시간의 대기, 자그레브를 거쳐 두고셀로까지 이동하는 총 33시간에 이르는 대회 참가를 위해 대한민국 방문단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11시간의 비행과 이스탄 긴 여정을 소화했다.
긴 이동에도 불구하고 크로아티아 현지 태권도인들은 방문단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대한민국 태권도에 대한 깊은 관심과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국제대회 개최를 넘어 현지 태권도장 방문과 지방정부 교류, 문화·체육 교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대됐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카를로바츠시 시프라나 클럽에서는 약 60명의 수련생이 방문단을 환영했으며, MBC 국제오픈 태권도대회 영상을 함께 관람하며 대한민국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자그레브의 엘코베스타 타이거 클럽에서도 어린 수련생부터 성인 수련생까지 방문단을 반겼으며, 작은 선물과 함께 대한민국 태권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두고셀로 태권도클럽에서는 야냐 회장과 파룰라 코치 등 현지 지도자들이 방문단을 맞이했다. 특히 지난 계룡대회부터 이어진 인연을 바탕으로 양국 태권도인들이 다시 만나 교류를 이어가며 국제적인 태권도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자그레시치시 태권도클럽에서는 유광현·이풍훈 사범이 현지 수련생들을 대상으로 태극 품새와 유단자 품새를 시연하고 경기 및 심사 품새를 직접 지도했다.
현지 수련생들은 대한민국 사범들의 품새 동작을 집중해서 따라 하며 태권도 기술과 품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지도와 시범을 통해 대한민국 태권도의 기술적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양국 태권도 지도자와 수련생 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두고셀로시청에서는 네나드 파니안 시장과의 공식 면담도 진행됐다. 당초 30분으로 예정됐던 면담은 2시간 이상 이어졌다.
방문단은 금산군의 고려인삼과 대한민국 스포츠 태권도의 역사적 가치, 태권도를 통한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 문화·체육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파니안 시장은 중국과 싱가포르 등을 방문한 경험은 있지만 아직 대한민국을 방문하지 못했다며, 2027년 MBC 국제오픈 태권도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면담은 태권도를 매개로 지방정부와 체육단체 간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대회 개최 과정에서는 현지 태권도 발전을 위한 기부도 진행됐다. 충청남도태권도협회 김진호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금산군 송선미 팀장, MBC 국제오픈 태권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대회를 준비한 두고셀로시 태권도협회 야냐 회장에게 총 2,000유로를 기부했다.
또한 유광현·이풍훈 사범은 대회 수당 전액을 현지 태권도 발전을 위해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국제대회 개최를 넘어 양국 태권도인들이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상생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대한민국 태권도의 위상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장면도 이어졌다.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됐으며, 현지 태권도장 곳곳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금산군 송선미 팀장은 현지 태권도장에서 태극기를 걸어놓고 수련하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에서 멀리 떨어진 크로아티아에서 태극기를 바라보며 태권도를 수련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태권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와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MBC 국제오픈 태권도 조직위원회는 지난 2024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리브노에서 유럽 예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크로아티아 두고셀로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유럽 지역 태권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 등 과거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유럽 각국의 태권도 단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국제대회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크로아티아 유럽예선에서 우승한 8명의 선수들은 2027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MBC 국제오픈 태권도대회 본선 무대에 초청된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태권도인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금산을 중심으로 한 국제 태권도대회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MBC 국제오픈 태권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크로아티아 대회는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가 태권도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국제적인 교류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2027년 금산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서는 이번 유럽예선에서 만난 선수들과 다시 만나 더욱 뜻깊은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세계 각국의 선수와 지도자들이 교류하고, 대한민국 태권도의 가치와 정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국제대회의 규모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