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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대국민중심당 구천서 대표(좌)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임윤택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장(가운데)과 송봉섭 상임고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前 대한태권도협회장(KTA)이자 14,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구천서 가자!대국민중심당 대표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고문으로 위촉됐다.
4월 5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임윤택 회장은 전체이사회에 앞서 “구천서 전 KTA 회장을 장애인협회와 서울시협회의 고문으로 모시고자 한다”면서 “2002년 KTA 회장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한 인사”라고 소개했다.
구천서 대표는 “태권도인들과 함께하는 자리에는 공식적으로 7년만에 서는 자리인 것 같다”면서 “10여년 전 KTA 회장으로 활동할 때에 여기계신 임윤택 회장이 태권도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줘 협회를 잘 끌어갈 수 있었다. 국기원 부원장을 역임한 송봉섭 고문 역시도 나의 고향 선배로서 당시 많은 조언을 해줘 내가 협회장으로서 활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KTA 회장 시절 남북태권도교류 사업 차원에서 시범단 50명, 임원 5명, 기자 5명 총 60명이 평양을 방문해 2박 3일간 태권도시범공연을 선 보이고 또 이 모습이 북한 TV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모습을 봤을 때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었다”면서 “이후 한국에 북한 태권도시범단을 초청해 우리의 방북에 답례 공연을 하는 등 교류관계를 유지했었는데 지금에 들어 그러한 남북간 태권도교류가 없어져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난 협회장 시절을 회상했다.
구 대표는 오는 4월 11일 열리는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노인과 여성 복지를 공약을 삼은 가자!대국민중심당을 창당하고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것.
가자!대국민중심당의 슬로건은 ‘노인과 젊은 엄마를 위한 정당’이다. 800만명의 노인들과 700만명의 젊은 엄마층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노인들과 젊은 엄마들이 편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창당 목적이다.
구 대표는 초고령화 시대의 종합적인 대비를 위해 노인청을 신설하고 노인전용일자리 법제화 및 정년을 연장하는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들어내고 있으며, 지방 임산부들의 원정출산비 지원 및 지방 여성전문병원의 제도적 지원, 출산에 따른 직장내 불이익 방지, 복지보장 제도 도입, 24시간 마을 공공보육센터 설립 등을 주 공약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노인과 젊은 엄마층을 타겟으로 삼은 것은 현존하는 정당들이 국민이라는 큰 틀의 복지 공약은 내걸고 있지만 실현 가능한 것이 많지 않다는 현실성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노인과 젊은 엄마층의 복지와 이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으로 노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청년층 못지 않은 노하우와 경륜을 보일 수 있고, 또 젊은 엄마들은 보육에 대한 고민을 해소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육성하고 또 여성으로서 전문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 구 대표가 가자!대국민중심당을 창당하고 대표 최고위원으로 국회에 등원하겠다는 결심을 하도록 한 것이다.
전 KTA 회장을 역임한 구천서 대표는 체육인들은 위한 정책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들어내기도 했다.
그는 “자민련 원내대표 시절 현재 기획재정부나 국토해양부에 해당하는 부처 장관 제의도 받았었지만 고사했다”면서 “난 당시 소외시 되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뜻이 있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회에 등원한다면 문화, 종교, 체육 등 국가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되어 이 분야에서 내 뜻을 펼쳐보고 싶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장애인협회와 서울시협회의 고문으로 위촉되어 더 큰 뜻을 펼칠 의욕이 생긴다. 총선이 끝나고 결과에 어떻게 나와도 장애인들과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가자!대국민중심당의 구천서 대표(충북 보은 출생, 62세)는 청주고, 고려대 경제학과,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을 거쳐 자윤민주연합 소속으로 14, 15대 국회의원, 15대 국회 자민련 원내대표, 제15대 대한태권도협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 고려대학교 재중국 연합 및 북경교우회장, 제15대 한국권투위원회장,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사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대한민국 청소년 헌장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 재중국대한체육회 명예회장, 고려대학교 교우회 아태연합회장,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교우회장, 한중경제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태권도 공인 3단이기도 한 구 대표는 “태권도 수련은 내가 지금까지 활동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총선 이후 국기원에서 태권도인들과 함께 4단 승단심사에 응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