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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총회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은 4월 3일 이집트 샤름엘쉐이크 국제회의장(International Congress Center)에서 총회를 열고 4개 국가를 정회원으로 최종 승인했다. 총 회원국이 201개로 확대된 것. WTF의 201개 회원국 보유는 국제스포츠연맹(IF) 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총회에서 정회원 승인을 받은 국가는 미크로네시아(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나우루(Nauru), 팔라우(Palau) 그리고 세이셸(Seychelles)이다.
WTF 총회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9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하루 전인 3일 샤름엘쉐이크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는 총 88개국 749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WTF 규약, 경기 규칙, 품새경기규칙 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선수 안전 및 심판의 공정성을 높이자는 것을 결의했다.
개정된 규약에 따라, 기존 선수코치위원회를 분리하여 선수위원회를 별도로 설립 운영하게 했다.
선수위원회는 선수의 권익을 높이고 선수를 위한 교육 및 훈련을 담당하게 되며, 선수위원회 위원장이나 위원은 WTF 주최 태권도선수권대회 경기감독위원회 위원을 맡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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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취임한 태권도진흥재단 배종신 이사장이 WTF 총회에서 소개를 받고 있다. |
이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부터 적용되는 개정된 새로운 경기규칙 중 머리득점의 경우 강도와 관계없이 상대방의 머리에 공격자의 발이 스치기만 해도 점수를 주도록 해 경기 중 선수들의 안전대책을 강구했다.
또 3라운드 마지막 10초 및 써든데스(연장전)의 경우 언제나 코치가 비디오 판독 요청 할 수 있도록 해 심판의 실수가 있으면 점수가 정정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못 박았다.
개정된 품새 경기규칙은 자유 품새의 경우 참가자 나이 제한을 종전 무제한에서14세 이상으로 정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WTF 글로벌 회원제, WTF 창립 40주년 준비 상황 및 ‘아이러브태권도’ 및 ‘친구 지킴이’ 활동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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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는 4월 3일 이집트 샤름엘쉐이크 국제회의장(International Congress Center)에서 총회를 열었다. |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전날인 4월 2일 집행위원회에서 승인한 WTF 의무 규정과 도박 및 반부패 세칙 제정 그리고 주요 대회 개최지 선정 발표가 있었다.
<멕시코 푸에블라(Puebla) ‘2013 제2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대만 뉴타이페이시(New Taipei City) ‘2014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세네갈 다카(Dakar) ‘2013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 및 제4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총회 안건 심의에 앞서 조정원 총재는 양진석 전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스위스의 장마리 아이어(Jean-Marie Ayer) 신임 사무총장과 독일의 하이츠 그루버(Heinz Gruber) 및 싱가포르의 밀란 퀴(Milan Kwee) 신임 집행위원 두 명에게도 임명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11월 취임한 태권도진흥재단 배종신 이사장의 소개가 있었다.
차기 WTF 총회는 201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개최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