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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마산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 2차 평가전 직후 대한태권도협회 윤웅석 의장이 대도인터내셔날의 박천욱 대표에게 득점이 잘 안나오는 이유에 대해 묻고 있다. |
오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사용될 대도인터내셔날의 전자호구 강도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월과 3월 국기원 및 경상남도 마산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 1, 2차 평가전에서 대도 전자호구는 생각보다 득점이 안나온다는 평가속에 강도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었다.
1차 평가전의 몸통 평균점수는 1.15점, 2차 평가전의 몸통 평균점수는 0.625점으로 남자 +80kg의 경우 강도 수치는 41 이상이 나와야 득점강도로 인식되지만 1, 2차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선보인 강도는 36~40을 밑돌며 득점강도에 못미치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결국 득점이 안 나오는 결과로 나타나 대한태권도협회 경기임원들로부터 강도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도록 했다.
3월 22일 충청남도 청양에서 열린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올림픽 평가전에 사용된 전자호구와 동일한 대도의 전자호구가 사용됐다. 하지만 득점강도가 올림픽 체급에 비해 2정도 낮아진 상태로 경기가 진행됐지만 당시 경기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몸통 공격강도가 40을 웃도는 수치로 나타나 강도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대한태권도협회(KTA) 윤웅석 의장은 “기계적인 부분은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경기를 보면서 우리도 감이 있다. 하지만 올림픽 2차 평가전과 지금 대학 국가대표 선발전 모습만 보더라도 전자호구의 강도차이는 확연하게 나타난다. 핀, 플라이급 여자 선수들이 40대를 넘나드는 강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올림픽 평가전과 지금 대학 선발전의 강도값이 같은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경기부 서정강 부장은 24일 청양에서 열리고 있는 경기장을 방문해 대도 전자호구의 경기 모습을 참관했다. 당시 서 부장은 <태권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KTA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을 때 아시아대륙 선발전 이후 적용되었던 강도보다는 하향조정된 수치를 바탕으로, 중량급은 조금 더 밑으로 내리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밀어차기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다” 라고 밝혔다.
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강도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의미다.
대도측은 현재 이번 사안에 대해 “밀어차기(컷트발) 득점이 잘 나온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해 강도값을 조정했고 US오픈과 독일오픈대회에서부터 사용해왔지만 초반 선수들이 적응부족으로 득점이 초반에 적게나오는 경우 말고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WTF는 이집트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태권도대회의 결과를 보고 대도 전자호구의 강도값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강도값으로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면 유지가 되겠지만 강도가 높아 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이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올림픽에서의 전자호구 강도값은 5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