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오 모씨가 서울시태권도협회장을 동부지검에 고발한 건으로 기자회견을 했다고 알려지자 태권도계는 5공화국 시절 정치적으로 이름을 떨친 L씨가 오 모씨를 사주했다고 보고 있다.
오 모씨는 L씨와 같은 관 출신으로 알려져 있어 이 같은 의혹은 더욱 높아졌다.
L씨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웠던 사건으로 알려져 있는 용팔이사건에 배후로 알려져 있으며, 태권도계에서는 2001년 4.16 학생소요사태, 2002년 1.24 대한태권도협회 선거방해 사태, 2009년 1.19 국기원 업무방해 사태 등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인사다.
서울시협회측은 이번 오 모씨의 서울시협회장 고발 건 역시 L씨의 사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년 초 치러지는 대한태권도협회 선거와 관련해 서울시협회장의 출마가 예상되자 태권도계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L씨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오 모씨를 사주해 서울시협회장을 고발하게 했다는 것이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오 모씨는 L씨의 배후설을 전면부인했으나, 동일 관 출신으로 여러 분야에서 함께 활동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어 여론의 의구심을 풀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시협회 한 관계자는 “지금이 어느 시기인데 아직도 구 시대적인 생각으로 관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태협 홍준표 회장은 잘 하고 있는데 L씨가 태권도계를 좌지우지 하려고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오 모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 동 사건의 변제금의 문제점, 동일한 사건에 계속 유용하는 변호사 선임료 3가지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서울시협회는 오 모씨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님을 주장하며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은 법에서 판단할 문제지 개인이 평가할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과 “변제금 건은 서울시협회 사건에 대해 자의적으로 이사들이 함께 책임지자는 의미로 변제금을 주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변호사비의 경우 회장 개인이 사비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만큼 오 모씨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서울시협회는 10일 오 모씨가 기자회견을 한 내용이 서울시협회장과 협회에 대한 명예훼손을 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고소 및 고발을 진행하려고 준비중이다.
특히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사건의 배후인 L씨가 이를 사주했다고 보고 L씨의 태권도계 퇴출을 위한 운동을 함께 펼칠 뜻도 나타냈으며, L씨가 충남, 세종시협회장 선거에서 자신의 측근을 회장으로 앉히려다 실패하자 태권도계 기득권을 잃을까 두려워 서울시를 공격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을 할 것임을 나타냈다.
또 과거처럼 시.도협회가 특정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고 있기에 L씨가 대태협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이를 지지할 지역은 17개 시도 중 2개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제태권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