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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10/15  국제태권도신문
고단자회, 국기원 성토 목소리 높여
“한마당, 태권도의 날 초청 안한 것 국기원 최고 9단 전부 무시하는 행동”

국기원 태권도 九단 최고 고단자회 정익진 회장이 국기원 김주훈 이사장, 노순명 이사 등의 신입회원들의 가입을 축하하고 있다.

국기원 태권도 九단 최고 고단자회(회장 정익진)가 국기원이 지난 9월 4일 개최한 ‘태권도의 날’ 행사에 초청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집단으로 항의 방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단자회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10월 13일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EXCO에서 ‘2012년 하반기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국기원 문제에 대한 회원들의 견해를 수렴했다.


186명의 회원 중 93명이 참석해 성원된 이번 정례회의에는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김주훈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 강영복 감사, 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 한국선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국체전을 맞아 대구를 방문한 태권도 최고단인 9단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고단자회에는 국기원 김주훈 이사장, 노순명 이사, 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 한상윤 회장 등이 신입회원으로 가입을 신청해 김주훈, 김명수, 김춘근, 노순명, 이규석, 정만순 6명의 국기원 이사들을 보유한 명실상부 국기원 태권도 최고단의 모임체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고단자회 정익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태권도의 정신으로 평생을 바르게 살아온 존경하는 태권도 고단자회 회원여러분, 혹자는 우리 고단자회가 이렇게 전국체전을 겸해 회의를 하고 밥만 먹고 헤어지는데 뭐하는 것이 있느냐?라고 비난하는데 우리가 다른 단체를 비방하는 것은 모두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는 것 아니냐? 회원이건 회원이 아니건 우리 9단들이 위친을 바로세우고 처신을 바로해야 한다. 회원 모두가 회의가 끝나면 경기장에 가서 우리의 후배들을 응원하고 지역 원로로서 지역임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고단자로서 품행을 바르게 하자”고 당부했다.


고단자회의 이날 회의 안건은 ▲회원 우의 증진의 건 ▲태권도계 현안사항 ▲九단회 발전방안 등으로 고단자회 김경덕 사무총장은 “고단자회의 워크샵이 8월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충청남도 보령시 소재의 뷰호텔에서 열렸다. 약 40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의 심판 강습을 받고 이날 필기 및 실기 시험을 모두 치렀으며, 우리 회원인 국기원 이규석 이사를 강사로 초빙해 고단자회의 발전방안 등에 대한 강의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 전원이 모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러한 워크샵 등을 통해 고단자회 회원들이 국기원 최고단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몇 해 전부터 누누이 강조했지만 이제 우리 고단자회도 9단이라고 체면만 차리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신문에 기고나 칼럼 등을 통해 태권도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최고단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단자회의 국기원 성토 목소리는 지난 8월 국기원에서 주최.주관한 세계태권도한마당과 9월 열린 태권도의 날 행사에 구단이 초청받지 못했다는 회원들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대두됐다.


이미 고단자회는 8월 8일 국기원 제1강의실에서 연 이사회를 통해 고단자회를 개인들의 친목회 수준으로 평가절하하는 국기원에 대해 회장단과 이사진들이 이사장, 원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항의할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집단행동으로 인해 태권도의 긍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국기원과의 유기적 관계가 저해될 것을 우려해 9단인 김주훈 이사장의 고단자회 가입으로 이러한 불편한 관계를 정리코자 모색했다.


이날 고단자회에서는 지난 8월 이사회 직전 국기원 모 상근임원이 고단자회를 두고 “그게 무슨 국기원 조직이냐? 그냥 개인 친목단체이지 우리하고는 상관없다”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진 것과 태권도의 날 등 국기원의 행사에 초청받지 못한 것을 두고 국기원의 성토 목소리가 빗발쳤다.


한 회원은 “당장 국기원에 몰려가 9단들을 무시한 것에 대한 사과를 받고 이러한 발언을 했다고 알려진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회원은 “국기원이 강원식 원장 취임 후 9단들을 무시하고 있다. 어떻게 8단이 9단을 무시할 수 있느냐?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관계기관을 통해 앞으로 국기원장은 9단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전방위적 투쟁을 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이 나와 국기원가 날선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기원에 대한 비토가 이어지자 이날 신입회원으로 가입한 노순명 국기원 이사가 중재에 나섯다.


노순명 9단은 “올림픽 핵심종목 잔류 등 중요한 현안이 태권도계에 있는 상황에서 선배님들이 참아줬으면 좋겠다. 오늘 선배들의 서운함과 국기원에 대한 의견을 잘 새겨들어 국기원측에 전달하겠다”고 집단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고단자회는 김주훈 이사장과 김명수, 김춘근, 노순명, 이규석, 정만순 이사 등이 고단자회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만큼 이날 정례회의에 참석한 노순명, 김명수 9단을 통해 국기원측에 고단자회의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어 일촉즉발로 치닫던 국기원과 고단자회의 대립각은 잠시 늦춰지게 됐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이공신 명예회장 역시 이날 국기원을 비토하며 격양된 고단자회의 분위기를 중재했다.

 


이공신 9단은 “강원식 원장이 국기원장이 된 것은 국기원 단의 높낮이에 따라 된 것이 아니다. 국기원장이라는 직책에 걸맞은 인사이기에 그 직책을 맡은 것다. 우리가 여기서 원장은 9단만 해야된다 등의 논의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일부 회원들의 국기원장 9단 적임론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일부 인사들이 나서 국기원과 고단자회의 대립각은 늦췄지만 이들의 갈등은 국기원 이사 및 상근임원의 임기가 불과 7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으로 남았다.


특히 지난 8월 열린 고단자회 이사회에서 국기원 오현득 부원장이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태권도가 현재까지 발전했다”면서 “그동안의 노고에 앞으로 국기원에서 더욱 잘 선배님들을 대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직원들에게 얘기해 선배님들을 위해 약소하지만 다과를 준비했으니 서운한 것이 있었다면 이해해 달라”고 친밀감을 표시하고 대구에서 열린 정례회의에 김주훈 이사장이 신입회원으로 가입하면서 고단자회와 강원식 국기원장, 임춘길 연수원장간의 감정대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기원 김주훈 이사장이 인사말에서 자신이 그동안 조선대학교 총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맡아온 경험과 비교해 국기원이 행정력 미흡으로 전반적인 문제가 있다고 전해 국기원을 둘러싼 김주훈 이사장, 오현득 부원장 VS 강원식 원장, 임춘길 연수원장의 대립에 고단자회가 어떠한 입장을 피력할지 귀추가 주목되기도 했다.

국기원 태권도 九단 최고 고단자회 김경덕 사무총장이 정례회의 안건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국기원 태권도 九단 최고 고단자회 2012년도 하반기 정례회의에는 역대 최대인 93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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