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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11/05  국제태권도신문
조정원 총재, 장애인 태권도에 꿈과 희망 심어줘
장애인 심판 교육 특강에서 패럴림픽 종목 진입 자신감 나타내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태권도의 세계화와 장애인 태권도 대회’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가 ‘2020년 하계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태권도 종목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들어냈다.

 
조 총재는 11월 3일 오후 2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임윤택)가 주최한 ‘제5기 장애인태권도 사범 지도자 교육 및 제10기 장애인 3급 심판교육, 제1기 승급심판교육’에 참석한 500여명의 장애인 태권도 심판 및 사범 지도자들을 격려하면서 장애인 태권도 대회의 중요성과 장애인 전문 태권도 지도자들의 필요성 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조 총재는 ‘태권도의 세계화와 장애인 태권도 대회’ 특강을 통해 태권도가 ‘한류의 원조이자,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세계태권도연맹이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하계 올림픽 26개 종목 중 핵심 25개 종목으로 잔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조 총재는 “태권도는 무도에서 시작해 현재 올림픽 스포츠로 발전을 거듭해왔다”면서 “지금 올림픽에서 태권도는 이슬람 국가의 여성들도 출전할 수 있도록 올림픽 종목 중 최초로 히잡(Hijab)을 사용하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4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7위 규모의 국제경기가맹단체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우리 연맹은 지난 2006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필립 크레븐(Philip Craven) 위원장에게 서한을 발송하고 같은해 WTF 총회에서 장애인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제1차 장애인위원회를 열어 패럴림픽의 종목 진입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면서 “2007년 IPC 총회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태권도의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2009년부터는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현재까지 매해 개최하면서 패럴림픽 종목 진입 자격요건에 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에는 IPC에 2016년 패럴림픽 태권도 정식종목 신청서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장애인 태권도 대회를 위한 WTF의 그동안의 노력을 전달했다.


하계 장애인 올림픽은 기존 하계 올림픽 종목과 동일하게 대회 종목을 정하고 있다. 패럴림픽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25개국 이상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해야 하지만 현재 WTF에서 개최한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의 경우 2009년 1회 대회에는 16개국 36명, 2010년 2회 대회에는 21개국 66명이 참가해 25개국 이상 출전이라는 자격요건을 맞추지 못해 정식종목 진입에 탈락한 바 있다. 


조 총재는 “품새의 경우 올림픽에 도입되어 있지 않아 패럴림픽에도 겨루기 종목을 도입해야 하는데 태권도는 발을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이기에 출전국가와 선수가 많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1회 대회 때 양팔이 없는 이스라엘 선수의 경우 나이가 있어도 열심히 태권도를 수련해 장애인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적이었고, 또 자신이 장애를 극복하고 신체를 단련하기 위해 태권도를 수련했는데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대회를 만들어줘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장애인 올림픽에 반드시 태권도 종목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뚜렸해졌다”고 장애인 태권도인들의 저변확대를 향해 WTF가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 총재는 “이제 장애인선수권대회는 참가국가 선수참여 확대를 위해 월드컵단체대항전과 겸해 치러지게 된다”면서 “올해 아루바 산타크루즈에서 열리는 3회 대회의 경우 지리적 불편함으로 인해 19개국밖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내년 세네갈 티카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는 반드시 2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출전을 할 수 있도록 해 2020년 패럴림픽에 우리 태권도가 반드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 조 총재는 2020년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종목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내년 2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하계 26개 종목 중 25개 핵심종목을 선정하고 5월 집행위원회에서 빠진 종목을 대체해 추가될 1개 종목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된다. 이후 내년 9월 IOC 총회에서 두 가지 종목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리게 된다”면서 “태권도의 경우 IOC의 8개 분야 74개 세부평가 항목 중 미디어 노출과 글로벌 스폰서가 없어 재정자립도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제외하면 걱정할 것이 없는 상태다. 이 두 가지 면 말고는 다른 올림픽 종목과 비교했을 때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 총재는 특강을 마치고 교육생들과 일일이 사진촬영을 함께하며 태권도 올림픽 잔류를 위한 태권도인들의 성원을 부탁하기도 했으며, 태권도 선수출신으로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를 입었지만 태권도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현재 장애인 품새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기성(28) 심판원에게 다가가 그를 격려하며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관계자들 및 교육생들과 함께 영상자료를 시청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특강을 마친후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를 입은 양기성 심판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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