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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김재천 전무이사 |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 이철주)가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세계선발전및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적 저조와 관련한 대책방안을 이르면 오는 5월 내놓을 계획이다.
중고연맹은 당시 현장에 파견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대회 성적 저조에 대한 평가 리포트를 받아 차후 국제대회 출전에 초첨을 맞춰 기초적인 대안을 마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4월 24일 ‘제41회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만난 중고연맹 김재천 전무이사는 “이번 유스올림픽 예선과 세계대회를 통해 상당히 많은 경험을 했다. 뼈저리게 변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상당히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고, 현장 지도자들로부터 리포트를 받아 분석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내놓을 단계는 아니지만 안이 마련되면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중고연맹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부문은 국가대표 선발 방식부터 훈련, 경기력 분석 등을 비롯해 예산 지원 부분까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무는 “외국 팀들과 비교해 보다 체계적인 선수 육성 방법과 세계대회에 맞는 전략적 선수 선발방식, 외국 팀들의 경기력 분석, 국제 경기규칙과의 일원화, 부족한 예산 등의 문제를 어떻게 개선해야하는지 기본적인 방안은 마련한 상태지만 중고연맹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부분도 있고 해서 오는 5.18 대회를 전후해 대한태권도협회와 협의를 할 생각”이라며 “한 사람의 지도자로서 이번 세계대회에서 영국팀을 보니 참 체계적으로 잘 잡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팀들의 선수 육성체계가 오히려 국내보다 월등히 앞서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부분도 국제경기력 개선 방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강구중”이라고 전했다.
중고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 저조의 원인을 국제 경기규칙과 국내 경기규칙의 이원화와 전자호구 적응 미흡, 선수 대비 부족한 예산 지원 등으로 꼽았으며, 이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는 상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