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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2015년도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정기대의원 총회'가 개최됐다. |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직무대행 송봉섭)가 3월 26일 오전 11시 서울시 송파구 오륜동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2015년도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장애인협회는 지난 2013년 말 전임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현재 송봉섭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이끌어오고 있다.
이날 총회는 송봉섭 회장 직무대행이 의장을 맡아 진행되었으며, 17개시.도장애인협회 대의원과 청각, 지체, 지적, 절단장애 유형별, 심판위원회, 지도자협의회, 등급분류협의회 대표 중 13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송봉섭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지침에 따라 가망단체운영규정을 개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유형별분과위원회 설치 등을 준비하다보니 총회 개최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면서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오는 2020년 도쿄 장애인올림픽부터 태권도 경기가 정식종목으로 개최되는데 선수 발굴 및 육성 등 앞으로 준비할 일이 많다. 모두 장애인 태권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감사보고에서는 회장의 공석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함이 지적됐다.
박성철 행정감사는 “지난 6월 개최하기로 한 회장 보궐선거가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가맹단체운영규정 개정 필요에 따라 개최를 보류해 현재까지 약 15개월 동안 회장이 공석인체 협회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장애인체육회에서는 대의원에 시.도협회를 포함해 장애유형별, 심판위원회, 지도자협의회, 등급분류협의회 대표를 당연직 대의원으로 두도록 했는데 현실적으로 이 모든 자격을 충족시켜 대의원을 두는 것은 힘들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장애인태권도협회의 행정은 어느 정도 체계를 잡았지만 회장의 경우 1년에 약 3,000만원 정도의 후원을 할 수 있거나 후원인 모집이 가능한 분들이 와서 활동을 해줘야 우리 협회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면서 “현재 재정의 열악함으로 인해 전무이사가 상근직임에도 불구하고 1년여 동안 무보수로 근무를 하고 있다. 개인의 명예가 아닌 실질적으로 후원이 가능한 회장을 모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 대의원으로 참석한 한창헌 대구광역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은 현재 협회에서 감사가 이사회 참석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점을 문제 삼으며, “현재 상황(회장 공백상태)에서는 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감사를 이사회에 참석하지도 못하게 하면 결국 사무국이 감사 역할까지 한다는 소리 아니냐? 지금부터라도 감사가 이사회에도 참석해 협회 행정 공백상태가 생기지 않도록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이사들의 참석이 저조해 이사회 개최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면, 우리 대의원들이 불신임을 해서라도 실질적으로 이사 활동을 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셔 정상적인 운영에 보탬이 되야 한다”며 “사무국에서 활동을 하지 않는 이사들의 사임을 종요할 수 없다면 우리 대의원들이 하겠다. 조속히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정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충북 대의원으로 참석한 지민규 충청북도태권도협회 부회장은 “이사 선출을 시도별로 한명씩 추천하게 한다면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사들을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대의원으로 참석한 김권태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태권도협회장은 “대구 대의원께서 지적하신부분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감사는 이를 확인해서 임시대의원총회 또는 서면으로라도 대의원들에게 보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2014년 사업결과보고 및 수.지결산 승인의 건 ▲가맹단체운영규정 개정에 따른 본회 정관개정 승인의 건 등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