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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4/10  국제태권도신문
세계대회 감독 선임 잡음 왜?
시.도협회간 갈등 심화, 사상 초유의 사태 / 자격기준 명확히 정해 선임 절차 마련해야

4월 3일 열린 KTA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성원 미달로 인해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는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리는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규정 이해 미숙, 행정미숙, 이해관계 등으로 연이어 문제가 발생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는 4월 3일 서울시 송파구 오륜동에 위치한 KTA 사무국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정국현)를 개최했다.


이날 경향위는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해 안건을 다루려 했지만 재적위원 12명 중 5명만이 참석해 과반수 이상 성원 정족수를 만족시키지 못해 간담회로 전환되어 진행됐다.


올해 1월 16일자로 개정된 KTA 국가대표선발규정 제4조(국가대표 선발 및 승인) 2항에는 ‘체육회 국가대표 강화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경기단체에 의하여 종목별 국제대회에 파견하는 선수, 지도자는 종목별 선발절차를 거쳐 확정된 후 종목별 국가대표 자격을 갖는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KTA는 세계대회 국가대표 감독의 경우 과거와 달리 개정된 선발규정안에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별도로 명시되어 있고, 또 이 조항에 따라 종목별 선발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성원 미달로 인해 공식 회의가 아닌 감독 선임 기준 마련을 위한 간담회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세계대회 감독 선임 기준이 없는 점을 감안해 어떠한 기준으로 감독선임을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참석 위원들은 그 동안의 관례인 시.도협회 전무이사를 세계대회 감독으로 파견하는 것을 감안해 시.도협회 전무이사 중 KTA 직접 파견 형식으로 세계대회 또는 국제대회에 임원으로 참가한 전무이사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KTA 직접 파견형식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는 전무이사 중 KTA 및 시.도협회 임원경력과 협회 발전에 공헌도가 높은 인물을 추천해 선임하자는 의견을 중론으로 모았다.


문제의 발단은 이날 경향위 간담회에서 국가대표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 마치 결정된 양 외부로 와전되면서 시작됐다.

 
성원 미달로 인해 이날 경향위는 공식회의가 아닌 간담회 형태로 진행되어 어떠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일부 시.도에서는 마치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결정된 사안인 듯 직.간접적으로 반발했고, 일부 시.도 회장의 경우 직접 KTA 김태환 회장과 성재준 전무이사 등에게 “경향위의 결정은 무효”라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는 경향위에서 논의된 세계대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일부 이사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주된 지적은 경향위가 성원 미달로 간담회로 전환되어 진행된 것과 개정된 규정의 적용문제 등으로 상임이사회는 오는 15일 오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해 세계대회 감독 선임을 2배수인 남자 감독 2명, 여자 감독 2명으로 결정하고 이를 상임이사회에 보고한 후 회장에게 결재를 받도록 했다.


경향위에서 추천한 2배수의 후보를 인정하는 대신 최종 결정은 회장의 몫으로 남겨둔 것. 하지만 세계대회 감독 선임과 관련해 별도의 규정은 없는 상태라 경향위에서 세계대회 등의 국제대회 KTA 파견 국가대표 지도자 선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KTA 경기력향상위원회 정국현 위원장은 “경향위에서 세계대회 감독 후보를 2배수로 추천하도록 했지만 별도의 선발기준이 없어 어떠한 기준을 마련할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당장 15일 오전에 경향위에서 2배수로 추천을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추천해도 반발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15일 하루로는 시간이 부족해 경향위원들과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선발기준이 없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경기령향상위원회를 독립위원회로 설치한 목적에 따라 경향위에서 이번 기회에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 동안 관례적으로 시.도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전무이사들을 감독으로 선임한 방식을 하루아침에 깨는 것이 어려운 현실에서 시.도협회 임원 경력, 경기발전 및 KTA에 대한 공헌도, KTA 직접파견 국제대회 임원 및 지도자 참가 경험에 대한 유무 등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마련해 이를 수치화하고 1순위와 2순위 대상자를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감독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논리다.


일부 유명팀 지도자들은 국가대표강화훈련 지도자와 국제대회 파견 임원 선임의 경우 선발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과거 기술전문위원회에서 추천을 받아 국제대회 감독, 코치 선임을 하는 방식을 탈피해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지도자를 선임과 함께 국제대회 파견 임원의 선임도 전담할 수 있는 규정을 삽입해 집행부와 사무국, 시.도협회의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명확한 기준에 맞춰 선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된다는 의견을 내어놓고 있다.


별도의 기준과 객관화된 평가수치에 의한 순위가 아닌 세계대회 감독 선임과 관련해 2배수 후보추천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시.도협회 전무이사 4명을 객관화된 평가수치로 순위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로 추천했을 경우 결정권자인 회장의 입맛에 따라 후순위자가 감독으로 선임될 수 있어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시.도협회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대회 감독 선임에 잡음이 발생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KTA 사무국에서 사전에 대비를 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불과 1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세계대회 파견과 관련해 감독 선임에 있어 별도의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지 않고 규정의 모호함을 방관한 채 경향위에서 이를 처리하려고 한 점이 이번 세계대회 감독 선임과 관련해 잡음이 일고 결과적으로 시.도협회간 갈등을 유발시킨 꼴이다.


이번 세계대회 감독 선임 논란은 단순히 감독 선임 절차 및 기준마련이 되지 않은 문제를 벗어나 KTA 사무국의 무능함과 이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회장 및 임원(부회장, 이사)들의 무사안일주(無事安逸主義)가 그대로 들어나는 대목이어서 잠잠해진 김태환 회장 퇴진 촉구 운동에 불씨를 살리는 점화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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