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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의 첫 시.도협회 및 연맹 회장단 간담회에는 22개 단체 중 15명의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홍문종, 원장 정만순)이 특수법인 전환 후 처음으로 국내 17개 시.도태권도협회와 5개 연맹 회장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4월 16일 오전 11시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열린 회장단 간담회에는 정만순 국기원장, 오현득 행정부원장, 김현성 연수원장을 비롯해 서울 강영복 회장, 광주 윤판석 회장, 대전 윤여경 회장, 울산 김종관 회장, 경기 박윤국 회장, 강원 오수일 회장, 충북 성정환 회장, 충남 나동식 회장, 전북 유형환 회장, 제주 안영익 회장, 초등 이현부 회장, 대학 정한성 회장, 여성 서용문 회장, 실업 김태일 회장 등 15명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정만순 국기원장은 “국기원이 혼란스러움을 겪고 현재는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며 “이는 시도협회 및 연맹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국기원 명실상부한 글로벌 조직으로 거듭나는데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소통과 화합을 위한 태권도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국기원의 이번 회장단 간담회는 국기원이 소통을 위해 먼저 다가가고 있다는 적극적인 행보 중 하나로 기자단 월례브리핑과 고단자회 유기적 관계 구축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국기원 소통 정책이다.
이날 간담회는 국기원의 2015년도 사업 설명 및 정책 방향에 대한 브리핑 이후 회장단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태권도 승품단 심사사업 △해외조직기반 구축사업 △국기원 성지화사업 △해외무도 태권도활성화 사업 △태권도 도복개발 등 국기원 추진사업에 대한 설명을 통해 시.도협회장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부탁했다.
국기원은 첫 회장단 간담회에 나동식 충남회장은 “국기원이 처음으로 이렇게 회장단을 초청해 사업 설명 등을 진행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시.도협회를 배려하겠다는 의지를 보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말고 연례적으로 이러한 행사를 마련해 함께 소통하고 더불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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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오현득 부원장의 성지화 사업 진행상황 설명에 시.도협회 및 연맹 회장단이 박수로 국기원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
이날 회장단의 국기원에 태권도계의 현안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윤국 경기도회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유상운송법에 타 무술과 달리 태권도장에 해당되면서 우리 일선 태권도 관장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입법 기구인 국회와 담당 위원회와의 면담 등을 통해 일선 지도자들이 갑작스런 정부 정책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기원이 나서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선 지도자들의 입장은 정부에서 시행하려는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현재 최소 9년 최대 11년으로 차령이 제한을 받다보면 현재 운행중인 태권도장의 대부분의 차량이 정부 정책에 따라 폐기처리되어야 한다. 그러면 새 차를 구입해 운영을하고 어린이통학차량 신고의무화 등의 각종 안전기준을 따라야 하는데 시간 소요도 많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에 대한 우려도 높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국기원에서 나서 강구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현득 행정부원장은 국기원의 역사성 보존과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기원이 위치한 역삼공원을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변경하고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 국기원 성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사업 진행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정만순 원장님을 주축으로 우리 원 임직원이 태권도인들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국기원의 성지화 사업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고, 이제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성지화 사업에 대한 진척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국기원 성지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마지막에는 시.도협회와의 소통 행보를 보인 국기원과 각종 추진 사업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는 회장단의 박수와 감사 인사가 이어져 국기원의 첫 회장단 간담회는 기대 이상의 호응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