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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LPGA 첫 우승 직후 인천공항에서 김세영이 국내언론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세영(22, 미래에셋)이 환상의 이글 샷으로 역전우승을 일궈내며, 역전의 여왕답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월 19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열린 2015 시즌 9번째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기적 같은 154야드 이글 샷을 선보이며 박인비(27, KB금융그룹)를 누르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이날 12언더파로 단독선두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박인비에게 우승을 넘겨주는 듯 했으나, 5.5m 칩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 파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박인비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같은 홀에서 김세영은 두 번째 샷으로 154야드를 넘기고 이후 8번 아이언으로 날린 샷이 간신히 워터해저드를 넘어 튕겨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적 같은 이글 샷을 선보였다. 박인비의 경우 자신의 두 번째 샷이 이글을 기록해야 2차 연장전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박인비는 이글 샷을 기록하지 못했고, 김세영은 갤러리들의 환호 속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의 우승에 현지 언론과 국내 언론들은 앞 다투어 “기적 같은 이글 샷”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 상금까지 휩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세영은 지난 2월 자신의 LPGA 첫 무대인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첫 승을 거뒀다.
김세영은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데뷔 첫 해 벌써 시즌 2승을 거두며 누적상금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도 30점을 추가하며 1위, 신인상 부문에서도 2위와 약 150점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세영은 국내에서 역전의 여왕이자 태권소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어린 시절 태권도장을 운영한 아버지 김정일 관장의 영향으로 태권도를 배워 기초체력이 좋고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도 다수의 역전 우승 대회에 태권도 정신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태권도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해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김세영은 국기원 공인 3단의 보유자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김세영이 꾸준한 태권도 수련으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집중력이 높고 장타를 잘 친다고 평가하며, 김세영과의 인터뷰에 꼭 태권도를 빼먹지 않고 집어넣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김세영에게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는 등 김세영의 LPGA 활약에 태권도가 함께 부각되고 있다.
<박준희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