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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서울본부를 내방한 온두라스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ández Alvarado) 대통령(우)을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좌)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
태권도 공인 3단으로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온두라스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ández Alvarado) 대통령이 서울시 중구 효자동에 위치한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서울본부를 내방했다.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방한한 에르난데스 대통령 일행은 7월 20일 오후 WTF 서울본부를 방문해 온두라스 태권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에르난데스 대통령 내방에는 아르뚜또 헤라르로 꼬랄레스(Arturo Gerardo Corrales Álvarez) 외교부장관, 알덴 리베라 몬떼스(Alden Rivera Montes) 경제개발부장관과 미첼 이데아케스 (Michel Idiáquez) 주한온두라스대사 내외가 동행했으며, WTF는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최창신 총괄상임고문, 양진방 사무국장 이하 서울본부 직원들이 에르난데스 대통령을 환대했다.
이날 WTF 시범단은 에르난데스 대통령의 서울본부 방문에 앞서 입구에서 에르난데스 대통령 내외에게 서울본부 방문에 대한 감사인사로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의 가장 큰 사회적 문제는 폭력 문제이며, 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권도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태권도 교육의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한국구제협력단(KOICA) 봉사단 파견시 온두라스에 태권도지도자들을 많이 파견해 학교 및 공공장소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게 하고 싶다. 주한온두라스 대사와 WTF가 관심을 갖고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총재는 “온두라스 태권도 발전을 위해 WTF가 시범단 파견 및 태권도 용품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온두라스를 중남미 태권도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은, 지난 2011년 2월 포르피리오 로보 로사(Porfirio Lobo Sosa) 온두라스 전 대통령 국빈 방한 시 당시 국회의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WTF 총재 주최 만찬에 참석한 바 있으며, 국기원 공인 3단 유단자이기도 하다.
온두라스는 故 송봉경 사범이 태권도의 뿌리를 내리기 시작해 로보 소사 前 대통령(3단)과 미첼 이데아케스 주한온두라스 대사(4단) 등이 송 사범의 영향으로 태권도를 배워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이데아케스 대사의 경우 송 사범의 딸인 송이벳씨의 남편으로 현재 국내에서 태권도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가지고 있는 온두라스는 지난 2012년 로보 소사 대통령 시절 조 총재를 대통령궁으로 초청, 최고 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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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시범단원들이 온두라스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ández Alvarado) 대통령 내외의 서울본부 내방에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하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