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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이 과연 자신이 공약으로 공표한 300억 지원 건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이 취임시 약속한 국기원 증축 및 리모델링을 위한 300억원 지원 건이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조차 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이사장은 지난 2013년 6월 17일 특수법인 국기원 제2대 이사장으로 선출되면서 노후된 국기원의 증측 및 리모델링을 위한 성지화 사업비용으로 3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당시 이사회에서 홍 이사장을 옹립하는 이사들에게 일부 이사들은 “명문화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공식적으로 이사회에서 발표하고 회의록에 꼭 기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홍 이사장 옹립측은 이를 받아들여 이사회에서 홍 이사장의 300억원 지원에 대해 공약사항임을 공표하고 회의록에 명시하도록 했다.
홍 이사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선출된 다음날인 2013년 6월 18일 국기원을 찾아 당시 국기원 이사인 박윤국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국기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도 자신이 국기원의 증축 및 리모델링을 위해 정부예산을 확보할 것임을 재차확인 시켜주기도 했다.
당시 박 이사는 홍 이사장에게 국기원 내외부를 안내하며 “100억원 정도 있으면 국기원을 리모델링해 지하 2층, 지상 4층의 규모로 건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리모델링되면 세계태권도연맹도 들어오고 아시아태권도연맹도 들어오고 대한태권도협회도 들어오고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부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이사장은 박 이사의 예산지원 얘기에 “100억이 문제냐? 200억, 300억이라도.... 결국 나보고 예산을 따오라는 소리 아니냐?”며 “그럴려고 (여러분들이)이사장을 시킨 것 아니냐?”고 임기동안 예산확보를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 이사장의 임기는 2016년 5월까지다.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지만 이사회에서 선출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연임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 또 국회의원 겸직금지로 인해 홍 이사장이 겸직불가 권고조치를 받은만큼 과연 남은 임기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현재 홍 이사장의 임기는 약 8개월여 남았다. 하지만 아직 홍 이사장이 약속한 300억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어떠한 명분으로 어떻게 지원받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성지화 관련 예산 지원에 대해 홍 이사장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다보니 국기원 성지화 사업 역시 국기원이 위치한 역삼공원을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공원조성계획 변경만 승인받은 채 큰 진전이 없는 상태다.
현재 성지화사업은 현 국기원 이사인 김태일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운영되고 있지만, 인건비, 회의비 등의 예산만 지출되고 있을 뿐 외부 재원마련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
홍 이사장의 300억 지원이 과연 대다수의 정치인들처럼 ‘깡통공약’, ‘뻥 공약’으로 남을지 아니면 실현가능한 공약으로 국기원 발전의 밑거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