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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10/13  국제태권도신문
국가체육지도자 자격제도 개편 도마에
서울 장용갑 대의원 “KTA, 17개시.도태권도협회 대책위원회 구성해 강력 대응”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장용갑 상임부회장이 대한태권도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정부의 국가체육지도자 자격제도 개편에 대해 태권도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와 전국17개시.도태권도협회 회장단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가체육지도자 자격제도 개편과 관련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와 국회, 주무관청을 상대로 강경대응 하기로 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도 체육지도자 연수 및 자격검정 시행계획 공고’에 있어 기존 생활체육지도자(태권도)에 태권도 4단 이상 및 사범자격증 소지자 자격요건을 전면폐지했다.


2013년 9월 체육과학연구원에서 진행한 ‘제1차 체육지도자 자격제도 개편방안 연구결과 공청회’와 11월 진행한 ‘제2차 체육지도자 자격제도 개편방안 연구결과 공청회’에서 체육지도자 응시 자격요건 간소화 및 폐지, 완화 등에 대한 공론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해당 자격조건의 폐지는 태권도로서는 폐단이 많은 규제완화로 기존 태권도 사범의 기본요건인 ‘태권도 4단이상, 사범지도자자격증 소지자’가 사라져 태권도 단을 취득하지 않아도 누구나 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에 할 수 있고, 필기와 실기 및 구술, 연수교육만 이수하면 태권도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국기원은 이 같은 내용의 규제완화가 태권도 교육의 전문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고, 지난해 4월에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격 검정에서 태권도 사범자격증 요건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문체부 장관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체육지도자
10월 13일 열린 KTA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국가체육지도자 자격제도와 관련해 태권도계의 강력한 대책마련이 필요함이 대두됐다.


경기도태권도협회 박윤국 회장은 “한 해 4단 이상, 태권도 사범지도자 자격을 보유한 사람들이 40여개 태권도학과에서 배출되는 인원을 포함해 약 5만여명에 이르는데 국가체육지도자 자격제도 규제완화 정책으로 인해 태권도 단증과 사범지도자 자격증이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면서 “KTA 차원에서 정부와 국회 등에 민원을 넣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 역시 “이번 규제완화는 태권도인들의 생존권 문제와도 직결된다. 이번 사안은 그냥 넘어가지 말고 사무국에서 진행상황과 차후 대책마련에 대해 강구해 시도태권도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보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적했다.


KTA 김태환 회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전혀 보고받은 바도 없고 내용도 모르고 있는 상태다. 부끄럽지만 (몰라서)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내가 자세하게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장용갑 상임부회장은 “회장이 내용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왜 사무국에서는 이러한 중차대한 일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것이냐?”며 “KTA와 시도협회가 나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면에 나서서 태권도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체육지도자 자격의 규제완화 정책을 되돌려야 한다. 지금 일선 도장들은 경영난에 힘들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에도 강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 노순명 회장은 “지난 이종우 원로가 돌아가셨을 때 (김태환)회장님께서 밤늦게 (문체부에)연락을 해줘 이종우 원로가 국가훈장을 추서 받을 수 있었다”면서 “모여서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이 원로의 훈장 추서 결정처럼 꼭지를 따는 사람은 따로 있다. 지난 어린이통학차량 문제도 너무 늦게 차량도색 및 안전장치 설치문제를 인지해 우리 태권도지도자들의 피해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에도 그렇게 되면 안된다. 회장님이 많은 업적을 남겨 준만큼 이 문제 역시 우리가 잘 대책을 강구해 태권도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KTA는 국기원이 사범지도자 자격증의 필요성과 자격요건 제한 폐지의 문제점에 대해 공청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을 때 KTA 명의의 탄원서를 작성해 문체부 장관에게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수립되어 국가체육지도자 자격의 규제완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여서 ‘메아리 없는 종소리’처럼 해당 문제는 크게 확대되지 못했다.
KTA는 지난해 탄원서만 제출하는 상황과 달리 이번에는 김태환 회장을 앞장세워 국가체육지도자 자격 중 태권도에 해당하는 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강경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 기간 중 17개시.도태권도협회 회장단을 주축으로 체육자격 규제완화 철폐를 주장하는 궐기대회를 열겠다는 것.


KTA가 시행 1년이 지난 지금 도마에 오른 국가체육지도자 자격제도 완화 정책에 어떠한 대응책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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