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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헹 추온 나론 장관이 오현득 국기원장에게 캄보디아국왕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
오현득 국기원장이 캄보디아국왕의 훈장을 수여했다.
현지시각 11월 26일 오현득 국기원장은 ‘주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배태권도대회 및 국기원 품새페스티벌’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역대 국기원장 중 캄보디아를 방문한 사람은 오 원장이 처음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국기원장의 역사적인 첫 방문을 환영하는 뜻에서 교육청소년체육부 헹 추온 나론(Hang Choun Naron) 장관과 면담을 주선했으며, 양국의 우호증진과 태권도 보급의 공로를 인정해 캄보디아국왕의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헹 추온 나론 장관과의 면담에서 오 원장은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설명했으며, 향후 캄보디아 정식 교육 과목에 편성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캄보디아 측은 오 원장의 요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장관을 통해 정식 과목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과 향후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와의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밝힌 것.
오 원장은 이번 캄보디아 방문을 기념해 헹 추온 교육부 장관의 단증 수여를 직접 하기도 했다.
헹 추온 장관은 지난 10월 23일 현지 국기원 승단심사에 응심해 승단했다.
오 원장은 민간 부문뿐만 아니라 군(軍)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부탁했다.
캄보디아 헌병대와 대테러진압부대를 방문해 태권도용품을 기증하고 군 태권도 보급 확대를 논의했으며, 캄보디아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가 체육 정책으로의 태권도 활성화를 당부했다.
오현득 국기원장은 “캄보디아가 역사적으로 친북성향을 가져 국제태권도연맹(ITF) 조직의 태권도가 보급되어 있으나 우리 국기원의 태권도가 보급될 수 있도록 화합과 발전을 위해 포용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태권도를 통해 캄보디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군인들의 사기진작과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