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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이동섭 명예총재와 박귀종 총재가 장애인태권도인들의 권익보호를 약속하고 있다. |
아시아권역 장애인태권도인들을 대변하고, 권익보호를 위한 단체가 창립했다.
이사아장애인태권도연맹(APTU, 총재 박귀종)은 8월 9일 오후 6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에서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창립식 및 초대총재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태권도 9단으로 태권도를 대한민국 공식 국기(國技)로 지정되는 것을 주도한 이동섭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영기 국기원 기술고문, 이승국 전 한국체육대학 총장, KTAD 장용갑 회장,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문성규 회장,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최재춘 회장,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박성철 회장,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최진규 회장, 태국장애인체육회 찻티아 무엉깨오 회장, 몽골장애인태권도협회 오트곤바트르 회장, 중국장애인태권도협회 서길림 회장,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김병수 단장, 손영일 부단장, 태국 국가대표 선수단 신영균 감독,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러시아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캐나다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브라질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모로코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호주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영국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르완다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인도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일본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몽골장애인태권도협호 선수단, 헝가리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터키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크로아티아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아시아권역 장애인태권도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출범하는 APTU의 창립을 축하했다.
APTU 창립준비위원회 장용갑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세계대회 및 아시아대회를 보고 아시아권역의 장애인태권도인들을 대변하고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여러 국가 장애인태권도 지도자들과 선수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면서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주도로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의 창립이 필요함을 느꼈고, 이에 30여개국 장애인태권도 지도자들이 동참하면서 연맹이 창립하게 됐다”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또 “회원국가 장애인태권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총재, 부총재, 집행위원 등을 추천받게 됐고, 이를 통해 창립식과 총재 취임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APTU의 초대총재는 박귀종 KTAD 고문이 추대됐다.
박 총재는 현재 세계로컬신문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단장, 서울특별시생활체육연합회와 서울특별시체육회 부회장, 국민생활체육서울특별시태권도연합회 회장, 관악구태권도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태권도계와 언론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박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장애인태권도를 보면서 태권도인으로서 또 언론인 중 한사람으로써 벅찬 감동을 느꼈다. 우리 태권도는 올림픽 종목으로 세계화의 정점을 찍었지만 장애인태권도는 이제 막 걸음마를 땐 수준”이라며 “장애인태권도를 보고 감동을 느끼면서 이제 태권도의 미래 가치는 장애인태권도에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의 자랑인 태권도가 이제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의 매개체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태권도인의 한사람으로서 감동과 또 태권도의 미래 가치인 장애인태권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대회와 대륙대회 등을 통해 여러 지도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장애인태권도인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많은 국가 지도자들께서 우리 연맹의 창립에 동참을 해주면서 이렇게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이 세계 최초의 국제장애인태권도기구로서 첫 발을 띠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장애인태권도는 비장애인태권도에 비해 소외시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 연맹이 발족하게 되었고, 이제 여러분들과 함께 장애인태권도를 태권도의 미래 가치로 재평가 받을 수 있게 뛰려고 준비중에 있다. 우리 연맹은 단순히 대회만을 위한 국제기구가 아닌 아시아권역권 장애인태권도 수련인들과 또 이들을 지도하는 지도자들을 대변하고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예총재로 추대된 이동섭 국회의원은 “제가 문체부 업무보고를 받을 때 두 가지를 강조했다. 하나는 장애인태권도고 또 하나는 실버태권도”라면서 “문체부에 이 두 가지 분야를 활성화하지 않으면 태권도는 죽는다고 알려줬다. 정말 태권도는 이제 죽는다. 이러면 안된다. 우리끼리 싸우고 기득권 다툼을 하고 정말 이래서는 태권도의 미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데 장애인태권도와 실버태권도를 보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태권도의 가치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이제 장애인태권도와 실버태권도를 키우지 않으면 태권도가 가라데 같은 유사종목에 밀릴 수 밖에 없다. 정부가 이 점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예산을 많이 지원해 이걸 키우라고 했다. 안되면 되게 할 것이고 그게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APTU는 이 명예총재와 박 총재 등과 함께 아시아권역의 장애인태권도인들을 대변하기 위해 추천받은 부총재와 집행위원의 선임도 함께 진행했다.
부총재로는 태국장애인체육회 찻티아 무엉깨오 회장과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문성규 회장이 선임됐으며, 집행위원으로는 몽골장애인태권도협회 오트곤바트르 회장,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김병수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영희 위원이 선임됐다.
APTU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박성철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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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박귀종 총재가 200여명의 하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
<김동혁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