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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태권도대회'에 참석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대한민국 국가서열 2위인 국회의장의 이름을 건 대회이자 국기(國技)태권도의 상징성을 드높이는 국회의장배 전국태권도대회가 올해 2회를 맞아 성대하게 개최됐다.
12월 15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에서 열린 ‘2018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태권도대회’에는 첫 회 대회와 비슷한 규모인 2,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국회의장배 대회는 대한민국국회 등록법인인 (사)국회의원태권도연맹(이사장 명재선, 총재 이동섭)이 주최하고 2018 국회의장배 전국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가 후원하여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공인품새 개인전, 단체전, 복식전과 태권체조, 시범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유치부부터 50세 이상의 장년층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참가문턱을 낮췄다.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에는 명예대회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태권도 9단이자 이번 대회 대회장인 이동섭 국회의원, 공동대회장인 명재선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이사장, 국회의원태권도연맹 부총재인 손혜원, 염동열, 김삼화, 신용현 국회의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태권도진흥재단 이상욱 이사장,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박귀종 총재,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 이승완 국기원 원로회의 의장, 조영기 세계태권도연맹 상임고문, 송봉섭 국기원 기술고문 등 100여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겨울 한파를 잊고 태권도 대회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명예대회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전 세계의 스포츠로 각광받으며 발전해오고 있다.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8,000만명이 태권도를 즐긴다고 한다. 태권도는 이제 스포츠를 넘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며 “태권도는 남북의 화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세계태권도연맹은 북측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남과 북이 하나 된 태권도를 위한 의미 있는 합의를 이루어냈다. 두 연맹의 합의에는 태권도 공동기구 발족, 국제대회 공동개최, 유네스코 등재 노력, 합동 훈련, 용어 통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세계의 태권도인들이 남북의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에 힘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장인 이동섭 국회의원은 대회사를 통해 “최근 국회는 한국문화의 정수인 태권도의 진흥 및 발전을 위해 114명의 국회의원이 함께 뜻을 모아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을 결성하고 태권도 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태권도가 우리나라의 국기로서 지정되어 앞으로도 국회 차원의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국회의장배 태권도대회가 오늘을 시작으로 매년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태권도 대회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저 또한 국민과 함께 즐기는 태권도, 재미있는 태권도를 통해 대국민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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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국회의원태권도연맹 명재선 이사장, 문희상 국회의장, 이동섭 국회의원이 선수 및 심판 선서를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대회 진행을 당부하고 있다. |
공동대회장인 명재선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이사장은 “모든 운동의 기초로 국민의 건전한 정신과 심시단련으로 국력을 상징할 수 있는 태권도가 올해는 국기로 지정된 뜻 깊은 해기이도 하다. 태권도인들 또한 더욱더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보다 더 태권도 발전과 진흥에 노력을 하리라 믿으며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은 그에 발 맞추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박귀종 총재는 축사에서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총재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장애인태권도가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의 출범과 더불어 세계속에 태권도의 미래가치는 바로 장애인태권도에 있다는 점을 잘 상기시키고 있다”며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은 장애인태권도를 태권도의 미래가치로 인식하고 출범부터 지금까지 태권도의 한 축으로 함께 나아가고 있다.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국기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 우리민족이 준 최고의 선물이다. 이제 태권도의 미래는 바로 장애인태권도에 있다”고 밝혔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회장 또한 “장애인태권도는 데플림픽과 패럴림픽 2개의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보다 많은 장애인태권도인들이 꿈과 희망을 찾아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장애인태권도는 그동안 정부와 유관단체로부터 소외되고 배척되어 왔다. 다른 여러국가에서 태권도의 미래가치로서 장애인태권도를 소중히 다룰 때 우리나라는 장애인태권도를 배척했다. 그나마 우리 국회의원태권도연맹에서 장애인태권도의 중요성과 태권도의 미래가치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이동섭 의원과 함께 대한애인태권도협회를 태권도 유관단체로서 드높이다보니 이제 장애인태권도는 명실공히 비장애인태권도와 더불어 함께 발전시켜야 할 우리의 국기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은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명예 8단증을 전달해 의장배 대회의 성공개최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는 한편, 태권도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과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개회식후 공연으로는 3군 사령부 의장대와 군악대의 의장대 사열이 진행됐으며, 국회의원태권도연맹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공연이 펼쳐져 경기장을 가득 메운 2,000여명 내외빈과 관중들에게 태권도의 새로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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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태권도대회'에 참석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심판 및 대표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