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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한인회장으로 추대된 박노대 한멕태권도연합 회장이 한인회 기를 흔들며 취임을 알리고 있다. |
멕시코에서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몬테레이시에서 태권도장을 개관하고 36년간 약 5천여명의 제자를 배출, 한국과 멕시코의 태권도연합체를 표방하는 한멕태권도연합(HAN-MEX TAEKWONDO UNION)을 출범시켜 약 2천여명의 회원을 거느리며 중남미 지역 태권도 대부로 평가받고 있는 박노대 한멕태권도연합 회장이 제2대 누에보레온 한인회장을 추대됐다.
박 회장은 1982년 친인척도 없는 멕시코 몬테레이(Monterrey)시에 오로지 태권도 보급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나아가 ‘LIM´s HAN-MEX TAEKWONDO´를 개관했다.
낯선 이국땅에 친인척도 없는 환경에서 박 회장은 언어와 인종, 문화의 차이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태권도 정신으로 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중남미에 코리아 가라데가 아닌 태권도로의 인식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현재 2천여명이 가입되어 있는 한멕태권도연합으로 증명되고 있다.
박 회장은 태권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으며, 같은 지역의 이주한인들에게도 정착에 도움을 주면서 주 한인회장으로 추대되게 됐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인회장에 취임하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꼈다“면서 ”이제 한인회장으로 3천여 교민이 살고 있는 누에보레온주에 한인사회가 멕시코에서 대우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교민을 섬기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인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들의 활동에 지원과 도움이 되는 한인회로 거듭나겠다. 또 한인과 우리 기업들의 이미지 개선에도 노력해 활기찬 조직, 일하는 한인회로 거듭나겠다“며 ”섬김사업, 장학사업, 한인 위상 제고, 기업홍보집 발간 등을 통해 멕시코에서 한인들이 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취임 후 최우선 사업으로 무료급식 사업을 진행할 뜻도 피력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멕시코 현지인들에게 한인이 직접 나서 무료급식과 한국문화 나눔 등을 통해 외국인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사는 이주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김동혁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