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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부터 9일가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태권도)'에서 서울시가 종합우승, 경기도 종합준우승, 경북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
경기도의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 4연패 도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0월 5일부터 10월 9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태권도)’에서 개최지 서울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로 22명의 선수가 입상하면서 총점 2,142점으로 태권도 종목 시도 1위에 올랐다.
서울의 전국체전 우승은 지난 2004년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첫 날 여자대학부 –46kg 김정은(한국체대)이 서울의 첫 금맥을 캔 이후, 셋째 날 남자대학부 –74kg 김지석(한국체대)과 여자대학부 –57kg 김유진(한국체대), 넷째 날 여자대학부 –53kg 임금별(한국체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경기도와 치열한 종합우승 경쟁을 펼쳤다.
서울의 종합우승은 여자일반부 –67kg 서소영(서울시청)의 발에서 결정됐다.
서소영은 8강에서 충북의 배혜인을 상대로 고비를 맞았으나, 14대 13 1점차로 간신히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전남의 장유진을 17대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서소영의 고비는 결승에서도 있었다. 울산의 김잔디를 맞아 7대 7 동점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종료직전 9대 7로 2점차 승리를 거둔 것.
서울은 서소영의 금메달이 추가되면서 종합 4연패의 문턱까지 왔던 경기도를 제치고 종합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타시도 주최 종합 4연패에 도전한 경기도는 첫 날 여자일반부의 박은아(안산시청)와 심재영(고양시청)이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둘째 날에도 경기도는 남자대학부의 이민영(경희대)과 김태훈(수원시청)이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종합우승의 목전까지 도달했다. 셋째 날 여자대학부 장은지(경희대)와 여자일반부 이아름(고양시청)에 이어 넷째 날 남자고등부 진호준(안중고), 여자대학부 명미나(경희대)가 금메달을 더 따내며 서울을 제치고 종합 4연패를 달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줬지만, 마지막 날 추가 금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종합득점에서 밀려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로 메달 순위는 1위를 차지했지만, 점수에서 1,968점으로 서울에 174점 뒤처지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3위는 경북이 차지했다.
경북은 여자고등부에서만 이예지를 시작으로 강미르, 강보라 자매가 금메달을 따내며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1개로 총점 1,383점을 얻어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총점 1,346점)의 대구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총점 1,304점)의 강원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최진규 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로 인해 태권도 인구 수가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취임때 공약 중 하나가 지역 태권도 활성화를 통해 태권도 인구의 수를 늘리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선수 육성과 초·중·고 팀 창단 지원을 비롯해 지난달 중랑구청팀 창단식에서 말했지만 나머지 24개구 실업팀 창단식에 초청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를 부지런히 뛰어나니며 창단을 독려해 유능한 인재들이 서울에서 꾸준히 태권도를 수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400여 회원들에게 100주년을 맞는 전국체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고, 우리가 종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헌신해준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종합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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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임직원들과 태권도 서울 대표 선수단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태권도)'의 종합우승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