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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9  국제태권도신문
김포시태권도협회, 이례적인 행정 절차… “과거 재정 기록 의도적 삭제” 의혹


김포시태권도협회가 최근 고유번호와 사업자등록을 새로 발급받고 기존 통장까지 폐쇄한 사실이 밝혀지며 단순히 대표자(회장)가 바뀌는 행정 절차가 아니라 과거의 재정 기록을 의도적으로 단절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정상적이지 않은 행정 절차’

비영리단체는 대표자가 바뀌더라도 기존의 고유번호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상위 기관인 경기도태권도협회 역시 명의만 변경할 것을 권고했지만, 김포시협회는 이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사실상 ‘신규 단체’가 되면서 기존의 세금 신고 내역과 계좌 기록이 모두 삭제됐다.

‘투명성 문제와 7억 8천만 원의 행방’

경기도태권도협회에 따르면, 김포시협회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경기도협회 지원금과 회원 회비를 합해 총 7억 8천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할 공적 자금인데도 불구하고 김포시협회는 상위 기관의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하고 사업자등록 변경을 통해 이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법적 책임까지 거론’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이러한 행위가 단순한 행정 절차 위반을 넘어 횡령, 배임, 회계 부정과 같은 중대한 사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형사 고발을 포함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많은 태권도인들은 이번 논란에 대해 “김포시태권도협회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 협회 운영의 정당성을 잃고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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