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는 보도자료와 결의문을 통해 18일 열리는 정치권력 국기원 장악 음모 규탄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다음은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에서 보낸 보도자료와 결의문이다.

법정법인화 과정에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기원 사태와 관련하여 오는 6월 18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태권도인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대표 강원식, 이하 국사연)는 정치권력의 국기원 장악 음모를 규탄하는 한편 국기원 정체성을 흔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각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다.

태권도 원로를 비롯한 태권도인들로 구성된 ‘국사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태권도인들의 상징인 국기원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일부 인사들과 정치권력을 이용해 국기원 장악의도를 나타낸 홍준표 국회의원, 일관성 없고 무책임한 정책 추진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를 강도 높게 성토한다.

특히 홍준표 의원의 경우 최근 국기원을 정상화시키고 물러나겠다는 강한 의사피력과 함께 국기원 이사들에게 전권을 부여받으려 했지만 원활치 않자 금방 입장을 바꿔 타협하려는 행동에 일침을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기원이 정치적인 힘의 논리와 정부의 압력만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조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기원 정상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직접 개입을 천명한 홍준표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인이 국기원장 및 이사장에 추대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퇴출대상으로 지목했던 이사들이 정치권력과 영합하는 일탈행위를 방조하는 것은 물론 정치권력에 굴복하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국기원 파행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책임에 대해 각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한 성명서에서 국내외 태권도인들과 함께 태권도인의 마지막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가기 위해 정치세력의 과욕과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 궐기하여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는 동시에 정치권과 정부의 국기원 장악 의도를 차단하고 태권도인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태권도인의 참 모습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국기원은 지난 2008년 6월 22일 발효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법인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태권도진흥법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의 정관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는 다음과 같이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기원 파행의 주역들이 스스로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

1. 태권도인들의 상징적 존재인 국기원장 및 이사장에 정치인 장악 음모를 규탄한다!

1. 홍준표 의원은 태권도 원로 및 태권도인을 비하한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1. 정치권력의 국기원 장악 의도를 방관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각성하라!

1.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권도 진흥정책 기본취지를 망각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

1. 자신들의 기득권과 사리사욕을 위해 정치권을 끌어들이려는 국기원 이사들은 자성하라!

1. 태권도인들이 총 궐기하여 태권도인의 자존심인 국기원을 우리의 힘으로 지키자!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