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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문대원 WTF 기술위원장, 고의민 WTF 기술고문, 박영길 이탈리아태권도협회 기술위원장, 조남재 스페인 한인 사범 |
13일 2009 세계태권도한마당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고의민(독일, WTF 기술고문), 문대원(멕시코, WTF 기술위원장), 박영길(이탈리아태권도협회 기술위원장), 조남재(스페인 해외 사범) 4인의 해외사범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총재선거와 관련해 ‘조정원 옹호론’을 펼쳤다.
고의민 WTF 기술고문은 이 자리에서 현 조정원 정권의 장점을 강조하고 후보등록을 마친 3명의 총재선거 후보자인 낫 인드라파나 IOC 위원, 박수남 부총재, 프로갈라스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들어냈지만 “우리가 조정원 총재를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고문은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조 총재가 태권도계 흐름을 파악한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5년치고는 많은 일을 해냈다.”고 주장했다. 문대원 기술위원장 또한 고 고문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문 위원장은 “김운용 총재의 30년과 조정원 총재의 5년을 맞먹는다고 생각한다.”며 “WTF의 개혁위원회 멤버로서 개혁은 85%~95%정도 이루어 졌다고 생각한다.”고 ‘조정원 옹호론’을 부각시켰다.
이날 고 고문과 문 위원장이 WTF의 조 총재 취임이후 성과라고 주장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 △건립 추진중인 해외 트레이닝센터 △경기규칙 변경 △전자호구 도입 △스위스 로잔 연락사무소 개설 △WTF 시범단 창단 △기술위원회의 독립성 보장 △비디오 리플레이 도입
위 내용의 90%는 현재 WTF에서도 조 총재 취임 후 성과라고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고 고문은 박수남 부총재와 낫 인드라파나 IOC 위원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불과 몇 개월 전 박수남 부총재가 프로갈라스 회장과 회동을 갖고 총재 선거와 관련해 연대를 제안했다. 여기서 표심이 유리한 쪽이 총재를 하고 불리한 쪽은 부총재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프로갈라스가 거절했다.”며 “이제는 낫 인드라파나쪽으로 우회해 3인의 후보가 연대를 맺으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낫 인드라파나가 한국에서 갖은 기자간담회 발언과 관련해서도 고 고문의 비난은 이어졌다.
고 고문은 “WTF 총재와 사무총장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365일 WTF에 근무 하는 것이 당연한데 낫 위원은 2달에 한번정도 들린다고 했다. 과연 IOC 위원이자 WTF 총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로서 의지가 있는 것이냐?”며 “태국에서 열린 평가위원회에서도 △연맹에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 △경기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를 빼야한다. 고 주장한 사람이다.”고 낫 위원의 선거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들어냈다.
문 위원장 또한 낫 위원을 비난하는 고 고문의 주장에 동의하며 “낫 위원은 우리가 발등 보호대를 사용하자고 건의했지만 반대했다. 머리 타격에 대해 3점을 주자고 했을때도 IOC에서 머리에 3점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반대했던 사람이다.”고 낫 위원의 행동이 올바른 지에 대해 기자들에게 반문했다.
이번 간담회는 ‘조정원 옹호론’ 성격을 띄고 있지만 조 총재를 도와 주었다기 보다는 총재 후보자인 낫 인드라파나 IOC위원과 박수남, 프로갈라스의 연대가 위협적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6일 IOC 위원이자 WTF 집행위원인 이반디보스의 ‘WTF 성공론’에 이어 해외사범이자 전, 현직 WTF 기술위원장의 ‘조정원 옹호론’이 10월 열릴 총재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이를 필두로 선거를 둘러싼 양측의 색(色)이 점차 뚜렷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