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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상설공연장 건립추진위원회' 이명규 위원장(우측, 한나라당 대구북갑 국회의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
대한태권도협회(KTA) 홍준표 회장이 취임시 밝힌 태권도 회관 건립이 의지표명 후 1년여 기간동안 부지선정과 대지확보 자금 등의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KTA는 자체적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일부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치며 부지확보에 주력했으나 그 동안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태권도 회관 건립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부지매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홍 회장은 취임시 “부지는 KTA 소유, 건물은 국가 또는 지자체 예산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부지 소유권을 KTA에서 쥐고 있어야 리모델링 및 보수 등이 용이하고 또한 영구적인 태권도의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홍 회장의 노력으로 현재 130억원(1차 50억원 지급, 2차 80억원 지급예정)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태권도 상설공연장 건설비로 확보 했지만 문제는 부지매입기금이다.
홍 회장은 초창기 강서구 발산(마곡)지구를 예로 들며 “공항과 인접하는 등 지리적 요건이 탁월해 최적의 장소다”고 적극적인 부지매입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강서구는 현재 서울의 마지막 개발지역이라는 이점으로 땅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곳이어서 KTA의 발전기금 80억원으로는 태권도 회관을 건립할 규모의 부지매입이 불가능 하다.
서울 인접지역인 성남시와 하남시가 태권도 회관 건립에 관심을 보이고 큰 틀의 지원을 약속하며 KTA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이도 영구적 소유권 보장이 아닌 무상임대 조건을 달고 있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구)드림랜드 부지도 태권도 회관 후보지로 이름에 올랐으나 이 곳도 서울시의 ‘북서울 숲’ 조성으로 인해 무산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서울내 구로구를 입지 후보군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그들은 “강서구가 접근성이 용이하고 지리적 위치가 탁월해 최상의 조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땅값을 댈만한 자금이 KTA에는 없다. 대기업들의 스폰이 없다면 불가능하다”며 “구로구가 공단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디지털단지로 변화했지만 문화시설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기본적으로 부지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금액면만 협의가 이뤄진다면 구로구가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다”고 새로운 후보지로 구로구를 부각 시켰다.
구로구는 태권도 상설공연장 건립추진위원회 이범래 위원(한나라당 구로갑 국회의원,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국기원 이사,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고문)의 지역구이기도 해 만약 이 곳이 건립추진위원회의 예상 후보지에 포함 된다면 협상이 용이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건립추진위원회측은 10월 중 태권도 상설공연장 건립과 관련해 부지 등에 대해 공표할 예정이다.
1일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만난 태권도 상설공연장 건립추진위원회 이명규 위원장(한나라당 대구북갑 국회의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은 “10월 중 마무리짓고 공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범래 부회장에게 “그때쯤이면 되겠지 않나?”고 동의를 구했다. 이에 이범래 부회장 또한 “그쯤이면 되겠습니다”고 답해 공식적으로 10월 KTA 홍준표 회장의 핵심공약인 ‘태권도 회관 건립’이 윤각을 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KTA는 1일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공식 1차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참석자들의 불참(이명규, 이범래, 이현부, 양진방 참석)으로 인해 핵심 사안들에 대해 논의를 펼치지는 못했다.
이번 자리에서 KTA 양진방 전무이사는 “지난 회의에서 아쉬움이 남아 이명규 부회장이 식사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실질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며 이번 자리가 공식 회의가 아닌 일반 점심식사 모임임을 강조했다.
현재 건립추진위원회 및 KTA는 후보지 선정을 두고 고심 중이다. 또한 극비리에 부지선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KTA측은 “사전에 미리 부지가 노출이 될 경우 땅값의 상승우려가 있어 최종 결정된 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태권도 상설공연장(태권도 회관)’이 과연 서울내에 홍 회장이 밝힌 규모로 세워질 수 있을지 10월이 되어야 윤각이 나오겠지만 태권도인들은 그의 말처럼 태권도의 새로운 상징이 될 회관이 철저한 계획속에 태권도의 영원한 유산으로 남길 바라고 있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