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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겸 전무이사 현초(玄礎) 안종웅 선생이 문집발간회에서 내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국기원 9단 최고고단자회 안종웅 회장(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경기도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겸 전무이사, 경기도태권도연합회장)이 2009년 10월 11일 자신의 고희(古稀)를 기념해 ‘태권도와 함께한 나의 삶’이란 제목의 문집을 발간했다.
태권도 10대관 중 하나인 청도관 출신인 안 회장은 1940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53년 청도관 경기도 본관에 입문해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남들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군 전역후(공군 만기전역)인 67년 28세의 나이로 청도관 경기도 본관 수석사범에 임명됐다.
또한 수원삼일상업고등학교, 중부대학교(체육학부), 경희대학교 스포츠경영대학원(석사학위)를 거쳐 2006년에는 American International University로부터 태권도와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공헌도를 인정받아 명예체육학박사를 수여하기도 했다.
70년 일생동안 경기도인으로서 태권도인으로서 살아온 안 회장의 이날 문집발간회에는 그의 저명함과 인맥을 자랑하듯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을 비롯해 수원시 김용서 시장, 장경우 前 국회의원,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박용표 수석부회장 등 5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해 고희를 기념해 열리는 문집발간을 축하했다.
현재 국기원 9단 최고고단자회 수장인 안 회장은 태권도 최고수인 9단들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해 세미나 및 품새 연구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벌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9단들의 상징인 금(金) 뱃지에 이어 지난 9월 4일 태권도의 날에는 9단들의 제2의 상징인 금빛 도복을 만들어 태권도 고수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지난 67년 수원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하며 태권도협회에 몸담기 시작한 안 회장은 81년부터 경기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맡기 시작해 현재까지 경기도 태권도인의 모범이자 자랑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협회를 위해 직접 몸으로 뛰며 협회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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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초(玄礎) 안종웅 선생의 70년 인생과 태권도와 함께한 반세기가 담겨있는 '태권도와 함께한 나의 삶' |
그는 후진양성을 위해 장안대학 초빙교수, 경희대학교 체육학과 겸임교수, 서울스포츠산업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명지대학교 자연사회교육원 객원교수, 나사렛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 객원교수로서 수많은 엘리트 태권도인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태권도협회는 태권도전용체육관 건립을 위해 대규모의 용지를 조성했으며 원로복지위원회 및 연금을 만들어 태권도와 협회에 청춘을 다한 선배들을 위해 노후기간 동안 종신연금을 주고 있다. 이는 안 회장이 태권도가 대한민국 국기이자 세계 최고의 무도스포츠로서 선배를 존중하고 그들의 노력에 보상을 해주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는 의지로 인해 만들어진 복지혜택으로 태권도인들의 권익증진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이날 문집발간회를 통해 안 회장은 “협회 일에 ‘죽을 시간도 없다’는 말을 자주 내 뱉곤 한다”며 “이것이 나의 운명이라면 내 힘이 있을때까지 반듯한 경기도태권도협회와 연합회를 만들어 훗날 후진들에게 올바른 평가를 받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져 본다”고 태권도와 맺은 인연을 계기로 후진을 위한 협회를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최진우 기자, tks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