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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원 태권도 九段(9단) 최고 고단자회 안종웅 회장(좌)과 김경덕 사무총장(우) |
31일, 전라남도 장흥에서 '국기원 태권도 九段(9단) 최고 고단자회(회장 안종웅, 사무총장 김경덕)'의 상반기 정례회의가 열렸다.
대한민국 태권도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국기원 최고 고단자회는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관을 겸해 장흥에서 정례회의를 열었으며 이날 총 150명의 회원 중 50명이 참석해 성원되었다.
이날 고단자회는 안종웅 회장 취임 후 통일성과 정체성을 도모하기 위해 맞춘 금(金) 뱃지에 이어 도복의 목선(금색 봉황 마크)과 명치(고단자회 명칭)에 고단자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특별 마크가 부차된 도복을 도입하기로 결의했다.
고단자회는 2009년 9월 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전라북도 무주에서 열리는 태권도 공원 기공식 및 행사에 이 9단 전용 도복을 착용하고 참석할 예정이며 전날인 9월 3일 반딧불 체육관에서 별도의 특강과 연수교육을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 시작에 앞서 안종웅 회장은 "여기 참석해주신 원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곡간의 양식이 많아도 건강이 나쁘면 무용지물이듯이 여러분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항상 건강을 유지해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고단자회장으로서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안 회장은 이번 9단자 전용 도복 및 회원 연수를 통한 특강(논문 발표 등)을 통해 태권도의 최고 어른인 9단들의 대외적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경덕 사무총장은 또한 "국기원 공인 9단으로서의 정체성은 우리 자신이 지키고 찾아야 하는 것이다."며 "우리 스스로 자신을 펌하하지 말고 만인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고단자회 일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강조했다.
이날 고단자 회의장에는 이례적으로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 전무이사가 참석했다.
외부적으로 국기원에 속한 친목단체의 성격을 갖고 출범한 고단자회기에 사실상 KTA는 표면적으로 대접 하는 듯 형식만 갖추었을 뿐 실질적으로 참석하거나 지원한 적은 없었다.
KTA 양진방 전무이사는 "매년 고단자 모임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참석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며 "선배님들의 자리에 이렇게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미안한 마음과 참석에 따른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사실상 국기원에서 선배님들을 위해 지원해줬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KTA 또한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에 별도의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면 노력해 원로 선배님들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겠다. 조영기 상임부회장과 안종웅 부회장의 하명도 있는 만큼 신경쓰겠다."고 국기원과 별도로 KTA만의 원로 대우를 약속했다.
이날 고단자회는 경북 예조해 9단이 긴급 안건으로 상정한 조증덕 9단의 탈퇴 동의안을 최종 확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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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공인 9단들이 입게 될 전용 도복 |
예조해 9단은 "조증덕씨는 자신의 주장과 교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태권도의 올림픽 퇴출을 위해 행동하겠다. 태권도가 가라데 보다 우수하지 못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가지고 각계 각층에 진정 및 탄원을 올렸다. 이게 고단자로써 말이 되는 행동이냐? 오히려 태권도를 지키지는 못 할망정 태권도를 퇴출시키려 한다는 것은 고단자회의 자격이 없다. 스페인에 있는 가라데 총 본부와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 이러한 자료를 보낸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고단자회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조 9단을 탈퇴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긴급안은 더 이상 9단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의지가 담겨 있으며 50명의 참석자는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고단자회에서 결의 된 9단 전용 도복 도입과 연수교육을 통한 특별 강의 및 논문 발표, 고단자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조증덕 9단의 탈퇴 건을 살펴보면 고단자회가 일선으로의 적극적 참여를 보인 것으로 사료된다.
과거 고단자회는 회원들의 참여하려는 정열이 높았지만 기득권의 벽에 부딪히며 일선의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 했었다. 하지만 안종웅 회장 취임 후 정체성과 독립성, 원로로써의 책임론 등이 부각되면서 이제 고단자회는 새로운 기구로써 대한민국과 나아가 세계 태권도를 위한 큰 방향을 제공하는 일종의 원로기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태권도를 지금의 위치까지 만든 장본인이자 태권도계의 최고 어른인 '국기원 태권도 九段 최고 고단자회'가 개혁의 태풍으로 인해 심하게 훼손된 태권도계에 다시금 재건할 계기를 만들어 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