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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의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수칙 포스터 |
대한민국이 신종플루로 두려움에 휩싸여있다.
지난 3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단계를 현행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종플루 감염으로 추정되어 사망한 사람은 48명(6일 현재)이다. 대부분의 사망자가 5세 미만의 영아나 40대 이상의 면역체계가 떨어진 사람들이다.
신종플루란(신종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호흡기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플루의 감염경로가 발병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 감염된다고 밝혀 현재 10여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학교, 대중교통, 공공장소 등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발열(37.8℃), 콧물, 인후통, 기침, 오심, 무력감,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증상 등이 발생하면 신종플루 보건자로 확진하고 있다.
지난 4월 13일 멕시코에서 첫 발병자가 발생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되어 WHO는 지난달 17일 전 세계적으로 41만4000여명 감염돼 이중 약 5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심각’단계로 위기단계를 높였지만 전문사들은 타 국가에 비해 국내 확산 여파는 심각하지 않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한국인들은 김치, 된장 등의 음식이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항생체를 생성해 신종플루의 전염이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다”며 “국내 감염자들은 대부분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다. 정상적인 식사와 운동 등으로 신체 면역력이 높은 사람들은 감기도 걸리지 않듯이 신종플루 또한 걸릴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종플루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대중들은 단체활동을 자제하며 오히려 면역력이 약한 유소년들의 운동량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여파는 학교와 태권도장 등에서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이미 500여개 초, 중, 고교에서는 휴교에 들어갔으며 태권도장 또한 체육관별 최대 40여명씩 수련생들이 감소하고 있다.
태권도 관장들은 신종플루로 수련생들이 감소하자 울상을 짓고 있다.
한 지도자는 “신종플루 여파로 수련생들이 절반이상 감소했다”며 “자구책으로 발열테스트기와 손 세척제 등을 이용해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학부모들이 언론의 확산보도로 겁을 먹고 아이들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이 여파가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면 국내 체육관 중 엄청난 숫자가 폐관에 들어갈 우려가 있다”고 신종플루로 인한 도장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신종플루는 마치 여러명이 모인장소에 가면 당연히 감염되는 것처럼 대중들에게 인식되어 태권도장에 가면 신종플루의 감염 위험이 높은 것처럼 알고 있지만 태권도장에서 감염됐다고 보고된 적은 단 한차례도 없다. 이는 신종플루의 위험지역에서 태권도장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항암, 항생식단으로 정평난 한국적이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1일 30분 이상의 적당한 운동이다.
신종플루로 인해 태권도 수련생들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시점에서 태권도로 인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 등이 홍보되어 일선 도장들이 연속적으로 폐관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KTA 및 전국 16개 시,도협회 차원의 공통된 대책과 방안이 강구돼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