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국제적인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와 2013년 지중해 게임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하계U대회는 전 세계 대학선수들의 올림픽으로 약 170개국 1만5천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회다.
육상, 농구, 펜싱, 축구, 체조, 수영, 다이빙, 수구, 테니스, 배구 등 10개의 기본 종목과 함께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부터 선택종목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4회연속 U 대회에서 선보였으며, 지난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대회부터는 겨루기에 이어 품새까지 종목으로 채택, U 대회 중 세 번째로 메달이 많이 걸린 종목이 됐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위원장 조지 킬리안)은 지난달 13일~14일 터키 에르주름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을 승인했으며, FISU 사무총장이 WTF 조 총재에게 보낸 서신에는 “태권도는 그동안 상당한 발전을 이뤘으며, 현재 우리 FISU회원국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 매김했다”며 “앞으로 태권도가 대학생 선수들의 흥미와 관심을 더욱 끌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나와있다.
2015년에는 광주광역시가 하계 U 대회 개최지로 선정돼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과 더불어 한국의 위상강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한편 WTF는 지난 4일 그리스 아테네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2013년 지중해 게임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자크 로게)의 후원아래 4년마다 열리는 지중해 게임은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 속하는 총 22개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이기도 하다.
2016년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앞두고 있는 WTF는 “하계 U 대회와 지중해게임의 정식종목 채택에 이어 2016년 장애인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태권도가 채택된다면 올림픽 정식종목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