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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12/24  국제태권도신문
WTF 조정원 총재, “태권도 올림픽에서 제외될 이유 없다”
참석자들의 공격적이 질의에 재치있는 답변으로 대응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2009 스포츠산업 진흥 포럼' 특강에서 참석자들의 질의에 세세히 답변하고 있다.

“태권도는 지난해 올림픽에 64개국이 참가해 22개의 나라에서 메달을 획득한 세계적인 스포츠다. 이를 보더라도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제외될 일이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가 ‘2009 스포츠산업 진흥 포럼’ 특강에서 5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22일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산업진흥원은 서울 강남 임페리얼 호텔에서 ‘제29회 2009 스포츠산업 진흥 포럼’을 열고 WTF 조정원 총재를 초청해 ‘태권도의 세계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관해 특강을 진행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생들을 비롯해 언론, 기업 등의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조 총재는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영구 유지에 대한 확신을 거침없이 들어냈다. 


조 총재는 시작에 앞서 “나는 60년대 후반 대부분의 남자들처럼 군대에서 태권도를 처음 접했다”며 “미국 뉴저지에 방문시 친지의 지인 도장에 방문했는데 서양 사람들이 우리나라말로 구령을 하고 태권도를 수련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라고 생각했다”고 태권도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60년대 후반 태권도가 세계에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가라데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태라 우리의 태권도는 코리아 가라데라는 간판을 걸고 수련생을 모집할 수 밖에 없었다”며 “지난회 이태리에서 열린 지중해게임에서 가라데가 종목으로 들어갔을 때 이태리 언론은 가라데를 재패니즈 태권도라 불러 감회가 남다랐다”고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가 됐음을 강조했다.    


이번 특강에서 조 총재는 “태권도는 무도, 올림픽 스포츠, 생활체육의 세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며 “국기원은 무도태권도를 권장하고 관련 교육 및 연구를 하는 기관, WTF는 올림픽 스포츠인 태권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경기의 발전을 위하는 기관, 대한태권도협회(KTA)는 WTF의 가맹국 중 하나지만 종주국으로서 태권도의 발전에 이바지 하는 단체,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공원 설립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다”고 각 단체의 기능과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날 가장 빛을 발했던 것은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태권도 전문가가 아닌 대중의 시각이 어떠한지를 조 총재에게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이다.


“WTF에는 마케팅 전문가가 몇 명이나 있나?”, “WTF의 마케팅 마스터플랜이 있는가?”, “전자호구는 태생적으로 문제점을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본다. 어떻게 보완, 개발되고 있는가?”, “과연 WTF는 스폰서가 붙을만한 가치가 있는가?”, “국기원이 해외지부를 설립한다고 하고, WTF에서 문제가 있었고 현재 법적소송 진행 중인 직원을 국제담당으로 채용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 한해 국기원에서 들어오는 해외단증수수료는 어떻게 되며 수수료를 안받고도 WTF의 운영에는 차질이 없는지 알고싶다” 등 참석자들의 공격적인 질의는 함께 참석한 WTF의 몇몇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조 총재는 이에 “내년 마케팅을 아웃소싱할 방침이다”, “WTF의 17개 소위원회에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는 위원회가 있다. 여지껏 유명무실하게 실질적인 회의도 못하고 했지만 앞으로는 7명 이내의 인원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등으로 답변했으며 국기원과의 마찰을 우려한 질문에는 “잘 대처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조 총재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관련해 “전자호구 보완할 점이 있기는 하지만 판정의 공정성 측면에서 현재로서는 런던올림픽에서 전자호구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며 “즉석 비디오 리플레이제 같은 경우 비디오 카메라를 1대에서 3대로 늘려 앞, 뒤, 천장 등에 설치해 사각지역을 최대화 할 것이다. IOC에서 지적해왔던 판정의 공정성 또한 이로 인해 없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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