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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에 참가한 외국인 수련생이 겨루기 지도를 받고 있다. |
태권도진흥재단(TPF, 이사장 이대순)과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가 지난 8월 1일부터 6일까지 전라북도 무주와 서울에서 치러졌다.
이번 캠프에는 27개국 254명의 청소년 태권도 수련인들이 참가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이 탄탄하고 참가자들 마음속에 남는 것이 많은 행사로 새롭게 비쳐지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총 6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종주국인 한국의 태권도 지도자들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로부터 경기력 향상을 위한 태권도 수련법을 체계적으로 지도 받았으며, 단체 수련을 통해 사회성,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태권도 정신도 함께 교육해 큰 호응을 얻어냈다.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는 2009년 OVEP(Olympic Values Education Program)포럼 서울선언에서 제정한 ‘태권도 수련인 신조’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참가 수련인들은 이번 일정을 소화하며, 그룹별로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각기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태권도로 하나가 됐음을 널리 알렸다.
이번 행사 기간 중 펼쳐진 김덕수 사물놀이와 참가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한밤의 퍼포먼스, 유서 깊은 서울의 경복궁에서 벌이는 태권도 시범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한국을 새롭게 보게하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지난해 서울시청광장에서 시범을 펼쳐 큰 호응을 얻은 격파 이벤트는 자아성찰과 본인의 악습 타파라는 의미속에 캠프의 필수요소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TPF측은 “지난 1회, 2회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는 IOC로부터 청소년올림픽 정신과 부합하는 스포츠와 문화의 교류를 통한 화합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 “자크로게 IOC 위원장도 이번 행사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친구가 되어 태권도의 가치에 대해, 여러분 자신에 대해, 그리고 태권도에 대해 여러분들이 공유하고 있는 열정에 대해 더 많이 배울 것을 확신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캠프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나타냈다.
이어 “내년 4회 캠프는 더욱 내실을 다져 태권도를 통한 성장기 청소년들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 및 태권도 기량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