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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2/08  국제태권도신문
명분 있는 따짐인가? 이풍(李風)에 의한 흔들기인가?
국기원 감독관, 평가위원 교육 중 일부 전무이사 거세게 항의해

어떠세요 ? 판도라TV

전국 16개 시.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협의회 한창헌 회장(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과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박가서 전무이사, 경상남도태권도협회 오승철 前 전무이사 등이 국기원의 교육준비 부족을 질타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김주훈, 원장 강원식)이 이근창 사무처장의 해고 이후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2월 7일 국기원은 오후 1시부터 ‘국기원 승(품)단 심사 감독관 및 평가위원 강습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습회는 각 지역협회에서 1(품)단~5단까지 심사를 집행함에 이를 감독하기 위한 감독관 및 심사평가를 진행하기 위한 평가위원의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으로 감독관 교육에 80명, 저단자 평가위원 교육에 77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초반부터 삐걱 거리기 시작했다. 경남태권도협회 오승철 前 전무이사가 “자격증도 없는 사람이 연수원을 맡고 있다. 또 월단자가 이곳을 실무를 맡고 있다”며 교육시간 이전부터 연수처에서 거세게 항의한 것.


이에 오대영 연수처장은 “교육 대상자도 아닌 사람이 자격을 운운하고 있다”며 “오 전 전무의 주장처럼 연수원장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고 나의 월단은 국기원 규정대로 적법하게 받은 것인데 그것이 이유가 되느냐? 그렇게 말하는 오 전 전무는 본인의 흠결과 관련해 과연 떳떳하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이날 교육생들은 국기원측의 주장이 아닌 오 전 전무의 입장에 “옳소”라고 동의하며 박수를 치고 국기원측의 준비부족을 문제 삼았다.


이유인즉, 오 전 전무가 연수원에서 교육 시간을 3차례 변경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비토하기 시작한 것.


국기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김기홍 체육국장과 오찬 약속을 잡았다. 김 국장의 이임으로 인해 국기원에서 명예 5단증을 전달하고 오찬을 함께 하기로 한 것.


연수원은 상근 임원들이 자리를 비움에 따라 당초 오후 1시부터 오리엔테이션 및 개강식을 하기로 계획했던 것을 변경해 오후 2시로 개강식을 연기했다. 하지만 임원들과 김기홍 체육국장의 회동이 길어졌고 임원들이 2시까지 복귀할 수 없자 오후 3시에 개강식을 하기로 다시 교육 시간을 변경했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오 전 전무는 국기원을 강하게 비토하며 “어떻게 태권도인들의 전당인 국기원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체육국장에게 명예단증을 전달하고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 줄줄이 자리를 비울 수 있는 것이냐? 전국 각지에서 모인 태권도인들을 무시하는 것이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자리에 함께한 교육생들 역시 오 전 전무의 발언에 “옳소”, “맞습니다” 등의 동의발언을 하며 함께 항의 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오대영 연수처장이 상황을 설명하며 교육생들을 진정시켰지만 오 전 전무는 “처장님은 몇 단입니까? 연수원 실무자인 처장님이 그렇게 말하면 됩니까?”라고 즉각 반발했다.   


전국 16개 시.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협의회 한창헌 회장(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또한 “오후 12시 40분부터 교육을 한다고 했는데 국가 공무원들도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인데 어떻게 12시 40분부터 교육을 하겠다는 계획을 한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면서 “여기 모인 분들은 지역 수석감독관들도 계시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배님들도 계신데 교육준비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마이크를 설치하고 있고 문제가 많다. 책임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와서 이에 대한 설명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박가서 전무이사도 이들의 말에 동의하며 “지방에서 올라와 날씨도 추운데 강의실도 온기가 없고, 준비도 제대로 안되어 있어 밖에서 떨고 있다. 갈 곳이 없어 어디 들어가 있지도 못한다. 이렇게 준비를 해서야 되겠냐?”고 함께 성토했다.


결국 국기원은 오후 1시 30분이 돼서야 교육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항의가 거세지고 임원들의 복귀가 늦어짐으로 인해 세 차례나 강의시간을 변경하면서 오후 3시부터 진행하기로 한 개강식도 없애버렸다.


개강식을 생략하고 교육을 이어가 조금이나마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육생들이 빨리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국기원측의 생각이었다.


교육생들의 성토는 강원식 원장의 특강 직후에도 이어지기 시작했다.


오 전 전무가 40분여 특강이 끝나자 작심한 듯 강 원장에게 질의를 퍼부은 것.


오 전 전무는 “교육준비가 제대로 안되어 있어 12시 40분부터 시작하기로 한 교육이 한참이 지난 후에야 직원들이 오고, 마이크 설치도 되지 않아 있어 시간이 지연됐다. 또 난방장치를 미리 가동하지 않아 냉기가 가득한 곳에서 추위에 떨면서 있었다”고 지적하며 “올해 교육도 지난해 교육과 다를 것 하나도 없었다. 오늘 교육생들은 연배도 높고 지위도 있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도 이렇게 대접하는데 과연 우리의 후배들이 받는 지도자 교육은 국기원 직원들이 얼마나 고압적인 자세로 대우를 하고 있는지 알 것 같다. 또 경찰청 고과점수를 받는 곳이 합기도 21개 단체가 등록되어 있는데 올해 1월 31일자로 합기도단체가 또 하나 등록되어 있다. 원장님이 잘 아시는 분이 국기원 단증도 아닌데 그것을 등록했다. 국기원 심사평가위원으로 있는 사람이 합기도 단증으로 등록을 한 것이다. 그런 자가 합기도 단증을 발급하고 있는데 그런 사람을 평가위원으로 위촉한 국기원에 우리 태권도인들이 어떠한 잣대를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공교롭게도 문체부 국.과장들이 바뀌는 날이라서 오래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다. 또 그 쪽에서 전국체육대회 문제로 인해 좀 늦는 바람에 시간이 지연되어 개강식도 생략된 것 같다. 원장이나 연수원장이 없더라도 했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과 모든 국기원의 불찰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를 들이니 너그럽게 이해 해 달라. 나 조차도 해외에서 어린아이가 오거나 남녀노소 누구나 오거나 하면 국기원장실을 활짝 열어놓고 ‘웰컴 국기원, 코리아’하면서 환영하는데 이러한 문제는 옥의 티인 것 같다. 국기원 직원들에게도 누누이 친절하게 하라고 당부했지만 교육이라는 것 한번해서 안되면 두 번 하면 되는 것이니까 재발방지를 약속드린다”고 꾸벅 인사를 하며 사과했다.


이날 교육은 초반 삐걱거림은 있었지만 마무리는 나름대로 순조로웠다는 것이 국기원의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날 발생한 몇 가지의 상황이 ‘李風’ 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월 19일 이근창 사무처장의 해고로 인한 격랑이라는 것.


하지만 이날 국기원은 교육생들이 지적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설령 이풍이라고 하더라도 빌미를 제공한 것은 국기원인 것.


지역협회 전무이사들을 포함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심사 감독관들이 참석하는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개강식 보다는 떠나는 문체부 체육국장에게 명예단증을 전달하는 것이 우선인양 행동을 한 것과 교육시간이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준비가 턱없이 부족해 교육시간이 지연되고 교육생들이 항의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은 국기원의 현 실태가 형편없다는 것을 그대로 들어낸 참사였던 것이다.


이풍에 의한 흔들기라는 변명보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태권도인들을 최우선으로 한 바른 행정과 서비스를 펼치는 국기원이 되길 기대해 본다. 

 

다음은 이날의 현장 동영상이다. (총 4편 순차적으로)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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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3건)
멀리보는지혜가없다. 전우치  l  2012.02.21 00:38:57
현실에만 치우치는 행정 , 지난것과 무엇이다르겠는가? 괄호만 메우고가면 된다는 주먹구구식 생각이 태권도를위해 평생헌신적으로 노력하였고 노력한 분들에게 이렇게 밖에 대우하지못하는 생각을가진자가 태권도인이 내는 심사비수수료에서 월급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심가게하는구나?
아무리 고객이 우겨도 결국에는 고객의 말이 맞는것이다.
똥 묻은 놈 태권인  l  2012.02.08 14:25:30
다른사람은 몰라도

지 얼굴에 똥 묻은 놈이

남의 얼굴에 검정 묻은 거 나무라는 걸 보니

그야말로 참 가관이네...

원장도 고개 숙이는 구먼.. 평가위원  l  2012.02.08 14:11:45
오처장은 월단한 주제에 뭐 그리 당당한지..

시도협회 전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

적법했다는 월단부터 어디 따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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