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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의 일본 오사카 최대규모 행사인 ‘마츠리 미도스지 오픈 페스타 2012’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주오사카총영사관(총영사 이현주)과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이 5월 13일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일본 오사카시 최대 규모의 ‘마츠리 미도스지 오픈 페스타 2012’에 대한태권도협회(KTA, 단장 조영기) 미니 ‘탈(TAL)’ 국가대표 시범단을 초청했다.
이번 KTA 시범단 초청은 주오사카총영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일본 내 드라마 및 K-pop 등에 비해 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의 우수 문화 보급이 부족하다고 판단, 이를 홍보하기 위해 현지 지역사회의 유명한 마츠리 및 행사에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하고자 기획됐으며, KTA 국가대표 시범단은 미니 TAL 공연단을 꾸려 문화 전파에 나섰다.
태권도 종주국 국가대표 시범단의 공연에 앞서 주오사카총영사관 이현주 총영사는 축사를통해 “이번 행사는 오사카총영사관이 위치해 있는 미도스지 거리에서 이뤄진 행사로 한일문화교류의 역사가 깊고, 재일동포가 많은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행사”라며 “향후 오사카시의 국제교류행사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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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이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KTA 국가대표 시범단은 오픈 페스타 공연에서 태극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약 40여분간 시범공연을 펼쳐, 거리 관중들의 발걸음을 붙잡았으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장에서 공연을 지켜본 야마다씨는 “단순한 태권도 시범인지 알았는데 음악에 맞춰 품새를 하는 모습이나 절도 있는 동작들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아이들한테도 한 번 시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KTA 시범단과 동행한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 강실 회장은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며 “미도스지가 지금이야 오사카 제일의 거리이지만, 이 거리를 위해 재일동포들의 땀과 눈물이 많이 들어가 있는 거리다”면서 “이런 거리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우리 나라의 우수한 태권도 공연을 일본인들에게 보일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뜻 깊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사카문화원에서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재일동포 3, 4세를 위한 태권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