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영진(태권도 공인 7단), 경기도 교육지원청 태권도 전임지도자, 제8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코치, 제9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 KTA 청소년 국가대표팀 상비군 전임지도자 |
최근 들어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의 주된 요인 중에 하나가 있다면 단연 인터넷 게임중독과 함께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게임 중독을 양산하고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린 아이들부터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그 심각성은 사회문제화 된지 오래인데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제한된 장소가 아닌 이동하면서 자유자재로 게임에 빠져있다는 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며 과연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대안들이 있는지 고민해 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
21C에 접어들면서 컴퓨터 문화가 보편화 되었고 각 가정에는 물론 우리 사회 곳곳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컴퓨터는 우리 사회를 초고속화로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았으며 첨단 반도체나 IT 산업에서 세계를 주름잡는 가장 큰 밑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까지 등장하면서 컴퓨터 이상으로 확산되어지고 있는 현 시대의 현실처럼 또 다른 역효과로 가정을 파괴하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게임중독과 대화가 사라진 가정과 사회라는 숙제를 남기기도 했다.
소위 386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중년의 세대보다 현 시대의 젊은 아빠들이 성장하면서 컴퓨터를 처음 접하고 인터넷이 활성화 되었으며 이들이 게임 중독에 빠져 심각한 사회 문제화가 되어 버렸다. 이제 컴퓨터와 휴대폰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도구로 자리 메김을 하였음에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더 유용하고 유익하게 잘 사용하는 방법과 그 대안이 꼭 필요 하다고 본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즐기는 게임은 주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이 대부분이며, 그냥 사람들을 죽이는 일종의“살인게임”이라고 한다. 성인용 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잔인해서 우리나라에선 등급 판정조차 받은 바 없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내려 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우리 아이들은 막 죽이니까 재미있다고 하고, 잔인한 건 모르겠고 그냥 웃긴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이런 폭력적인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은 스스로 느끼기에도 충동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하게 된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한다.
게임을 한 당사자들도 게임을 하면 성격이 좀 변하고, 신경질적이 되고 화부터 낸다고 한다.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하면 공격적으로 화를 내고 표정도 달라지고 행동도 거칠어지고 심지어 부모를 밀치기까지 한다고 하니 참 당돌하다는 생각이다.
게임 중독과 관련된 상담 건수는 해마다 2만 건씩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청소년의 13%라고 하니 80만 명 정도가 게임 중독의 위험에 빠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보고서도 있다고 하니 큰일이라고 하겠다. 또 청소년의 3분의 1정도는 스스로 게임을 많이 한다는 걸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큰 문제이다. 더 큰 문제는 부모가 맞벌이나 질병 등으로 아이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에는 게임 중독에 빠질 확률은 3배나 높다고 하는 것이다.
성인들 소위 젊은 아빠들의 경우는 어떠한가? 성인들의 중독 문제는 더욱더 심하다. 밤 새워 게임에 빠져 큰돈을 날리기도 하고 집과 직장을 모두 잃은 어른들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하는데 이들은 자신의 케릭터를 키우면서 전쟁을 하는 게임과 도박게임에 빠진 성인들인데 잠자는 시간 5시간 정도를 빼곤 하루 종일 게임만 한다고 한다.
이들은 자기가 막 칼을 들고 총 들고 싸우는 꿈, 그리고 꿈에서 누굴 죽여가지고 무슨 아이템을 획득한 꿈, 이런 꿈을 꾸며 헤매곤 하며, 담배 또한 너무 많이 피워 얼굴이 새까매질 정도라고 한다. 어떤 이는 지난 1년 반 동안 아이템을 사는데 무려 1억 5천 만 원을 썼다고 하는데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다. 문제는 이런 아이템 거래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이트만 어림잡아 130여개, 거래 규모는 무려 연간 1조원 대에 이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하니 참 어이가 없을 뿐이다.
성인들의 경우 게임에 중독 됐거나 중독 가능성이 있어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성인들도 80만여 명에 달한다고 하니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는 성인들이 중독 되어 있어서 어린 청소년들을 교육시킬 수 없으며, 또 그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 똑 같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 마치 도미노 게임처럼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아이들보다 더 게임과 인터넷 도박을 많이 하고 더 심하게 중독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철저한 교육과 올바른 게임 습관 그리고 컴퓨터 사용 시간 규제 등, 전문가들의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온라인 게임 산업은 해마다 20%이상 성장하고 있지만 게임중독이라는 그늘은 고스란히 청소년들과 부모들이 모두 감당해야 할 사회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 최소한 게임 중독 때문에 가정이 파괴되는 일과 우리 아이들이 게임 중독에 빠졌다! 그래서 무슨 문제가 발생했다! 하는 등의 일들이 벌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온통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언제 어느 장소를 가도 온통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현상으로(게임과 검색) 가정과 사회는 얼굴을 대면하는 대화가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게임중독이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은 우리 모두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당한 규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따뜻한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게임중독이 양산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