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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1/21  국제태권도신문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대통령, WTF 명예 9단 수여
2010년 국기원 명예 9단에 이어 올해 WTF에서도 명예 9단 받아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좌)가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우)에게 명예단증을 전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대통령이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명예 9단을 수여받았다.


WTF 조정원 총재는 현지시간 1월 21일 오전 11시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위치한 대통령궁에 방문해 누르술탄 대통령에게 명예 9단증을 수여했으며, WTF 로고가 수놓아진 도복과 검은 띠, WTF 기념 동상 등을 함께 전달했다.


누르술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3월 한국 방한을 앞두고 카자흐스탄대학태권도연맹의 요청으로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을 통해 국기원 명예단증을 신청, 명예 9단을 받은 바 있다.


이번 WTF의 명예 9단증 수여로 누르술탄은 국가원수 중 최초로 국기원과 WTF 명예 9단을 함께 수여한 인사가 됐다.


이날 명예단증 수여식에는 WTF 조정원 총재와 구소련지역 자문위원인 오한도 박사가 동행했다.


명예단증 수여식 직후 조 총재는 한국특파원 및 동행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먼저 태권도에 대한 이야기 꺼내며 태권도가 지난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2012 런던올림픽까지 4차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카자흐스탄이 3차례 대표 선수를 출전 시킨 것을 알고 있더라”라며 “2008년 카자흐스탄 선수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도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명예 9단증 수여에 대한 설명을 하니 과연 내가 이것을 받을 자격이 있느냐고 물어보더라. 중앙아시아 맹주로서 태권도 발전과 기여도에 대해 설명하고 충분히 명예단증 수여 대상 자격이 있음을 강조했다.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 총재는 대통령이 직접 WTF 트레이닝 센터 건립과 관련해 긍정적인 검토가 있을 것임을 귀뜸하기도 했다.


조 총재는 “카자흐스탄 방문이 3번째다. 지난 1994년에는 의료봉사단을 이끌고 처음 이 곳에 방문해 고려인이 많이 거주하는 크질오르다를 비롯해 알마티에서 활동했고, 지난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 때 2번째 방문했다. 이번이 3번째이다. 이러한 얘기를 대통령에게 건네니 좋아하더라”면서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의료 기술 및 의료 혜택 보급을 위해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병원과 협의하고 있고, 한방관련 스포츠전문의학병원 등의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WTF에서 태권도와 관련해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누르술탄 대통령은 현재 WTF가 해외 태권도 지도자 육성을 위해 여러 국가에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카자흐스탄의 트레이닝센터 건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누르술탄 대통령은 일정으로 인해 22일 진행되는 WTF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을 볼 수 없자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을 조 총재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나타낸 것. 하지만 현지 준비사정으로 인해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단독 태권도 시범관람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조 총재는 “태권도의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면서 “중앙아시아의 맹주 역할을 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 WTF 트레이닝센터가 건립된다면 유라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 태권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누르술탄 대통령에게 태권도 교육프로그램과 상주 코치의 파견 등의 지원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현재 WTF 트레이닝센터는 중국과 이란,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에 건립되어 있으며, 중국 심천과 온두라스, 러시아, 크로아티아 등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명예단증 수여와 WTF 태권도시범단의 파견으로 카자흐스탄에 중앙아시아 태권도 보급 교두보를 마련한 WTF는 향후 이 지역을 태권도 보급 중점 지역으로 삼아 교류를 확대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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