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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1/24  국제태권도신문
WTF 시범단, 아스타나 랜드마크 한샤트르에 서다!
즉흥 태권도 시범에 1,000여명 시선 사로잡아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 시범단이 한샤트르 중앙 홀에서 약 1,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시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의 태권도시범단(단장 나일한)이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의 랜드마크인 한샤트르(Khan Shatyr) 쇼핑몰 중앙 홀에서 태권도 진수를 선보였다.


WTF 시범단은 1월 23일 오후 7시 약 1,000여명의 아스타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약 40분에 걸쳐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태권도 시범공연을 마쳤다.


WTF 시범단이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서 태권도 시범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WTF 시범단은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 파견 시범에 동행했던 조정원 총재가 “상징적인 공간에서의 시범공연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현지 태권도협회와 협조, 세계 최고의 호텔이자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 최고층인 옥외 헬리콥터 착륙장에서 랜드마크 첫 시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바 있다.


이번 한샤트르의 시범 공연 역시 전날 이 곳을 둘러본 조 총재가 카자흐스탄 무도협회와 태권도협회, 아스타나시 체육국 등에 이 같은 요청을 하면서 즉흥적으로 마련됐다. 조 총재의 아이디어를 들은 현지 관계자들이 전날 아스타나 실내테니스장에서 진행된 ‘MASTER-CLASS OF THE WORLD TAEKWONDO FEDRATION' 행사의 시범 공연을 보고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아스타나의 한샤트르는 현지어로 ‘왕의 천막’이라는 의미로,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대통령이 한 겨울 영하 40~50도까지 이르는 아스타나의 날씨를 고려해 국민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에게 설계를 의뢰해 만든 아스타나의 랜드마크다.


이날 즉흥 시범공연은 사전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이 쇼핑몰을 방문한 시민들이 태권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후 6시경 WTF 시범단이 한샤트르 중앙 매트를 설치하고 리허설에 들어가자 현지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중앙 홀 양쪽 2, 3, 4층 복도에 있던 현지인들은 갑작스레 태권도복을 입고 20여명의 시범단원들이 등장하자 신기해하면서 그들의 리허설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공연시간인 오후 7시가 되자 더 많은 인원이 중앙 홀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통해 공연 정보를 들은 현지 태권도 수련생들과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현지 학생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WTF 태권도 시범공연을 기다렸다.


본 공연에 들어가자 전날 대규모 무대가 마련된 실내테니스장에서의 공연 때와는 다르게 10대와 20~30대 청년층은 적극적인 호응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외부 기온이 영하 30도에 육박하고 있던 터라 종합 여가시설인 한샤트르를 찾은 인원이 다른 때보다 더 많았던 것도 적극적인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는 시범 공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쭉 이어졌다. 특히 WTF 시범 프로그램 중 오페라와 뮤지컬이 가미된 공연에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휴대폰을 들고 동영상과 사진을 찍기 정신없었다. 시범 후반부의 K-pop과 조화를 이룬 공연에서는 시범단원들의 동작을 관중들이 따라하고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크레용팝의 빠빠빠 음악이 흐르자 노래와 안무를 따라해 세계적인 한류의 인기를 그대로 실감하게 했다.


시범단이 마련한 약 40분의 공연이 끝나자 관중들은 매트위로 뛰어오며 시범단원들과의 사진을 찍으려 적극적으로 몰려들었다. 특히 10대 초반의 현지 학생들은 시범단이 격파한 송판을 가지고 싸인 요청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WTF는 지난해와 올해 두바이와 아스타나의 랜드마크에서 선보인 시범공연이 성공적 반응을 보이자, 앞으로 주요 도시 또는 국가 파견시 이러한 이벤트 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WTF태권도시범단 나일한 단장은 “각 국가마다 태권도 시범에서 좋아하는 부분이 다르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오페라와 뮤지컬 부분에서 유난히 적극적인 호응이 나온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국가별로, 또 태권도 수련인, 일반 대중 등 관중별로 각각 관심도와 호응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분석해 다양한 시범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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