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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5/28  국제태권도신문
서울, 경기 소년체전 성적 왜 좋은가?
최종 선발 이전 예선대회 다수 개최, 전자호구, 영상판독 등 시스템 활용

경기도태권도협회 임종남 전무이사(우)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김태완 사무국장(좌)이 우승, 준우승 원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태권도)’에서 각각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서울),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 동메달 7개(경기)를 획득하며 종합우승과 준우승 시.도가 되어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다.


서울과 경기는 원년 우승팀으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소년체전을 비롯해 전국체전까지 서로 우승, 준우승을 나눠가지며 규모에 걸맞은 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교육청과 체육회의 예산 지원이 타 지역 대비 낮아지고 타 시.도의 팀 창단이 늘어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선수층이 얇아지면서 최근 수년간 전국대회에서 중간 등수에 머물러 왔다.

 
올해 소년체전에서 서울이 우승, 경기가 준우승을 차지하자 경기임원들은 입을 모아 “원년의 영광을 다시 찾았다”면서 “서울시과 경기도가 제대로하면 이길 수 있는 시.도는 없을 것”이라고 서울과 경기의 잠재력을 치켜세웠다.


서울시 종합우승의 원동력은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지난해부터 도입한 모바일 여론수렴 제도와 상임심판원 고과제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전국체전 지역 선발전부터 모바일 여론수렴 시스템 및 심판고과점수제를 도입했다.


위촉심판원들의 가슴에 번호표를 부착하고 심판판정 감독위원들을 배치, 주심의 경고 및 감점 등의 행위가 규정에 따른 판단인지를 기록하도록 했으며, 경기 직후에는 부심들의 득점 표출에 대해 기록지를 근거로 득점 표출을 제대로 했는지 검토했다. 여기에 모바일 여론수렴을 통해 해당 경기를 지켜보는 제3자(학부모, 동료 선수, 지도자 등)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 해당 심판원들의 행동과 판정 등에 대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이를 종합적으로 심판원들의 인사고과에 적용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임원들이 선수 및 지도자들과 종합우승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자호구의 경우도 2012년까지 대한태권도협회(KTA)에서는 국제기구의 비공인 전자호구를 사용해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치르고 있었지만 서울시는 선수들의 국제 경기력 향상을 위해 비공인 전자호구가 아닌 세계태권도연맹(WTF)의 공인을 받은 대도 전자호구를 사용했다.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를 선발하기 위한 대회도 1~4차 예선전을 거쳐 최종 선발전을 치르도록 했다. 1, 2차례 진행되던 예선전을 2009년부터 4차까지 대폭 늘려 꾸준히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가 선발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김태완 사무국장은 “지난해부터 협회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경기문화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공정한 판정과 깨끗한 경기문화 마련이 서울시가 3년만에 소년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역시 선수 육성과 선발에 변화를 준 점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원동력이 됐다.


경기도는 최대한 KTA의 운영방침에 맞춰가는 전략을 선택, KTA가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KP&P 전자호구를 사용함에 따라 예선대회와 최종선발전을 KP&P 전자호구로 사용했으며, 영상판독제와 심판고과점수제를 도입했다.


경기도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심판원들이 가슴에 번호표를 부착하고 경기 기록을 검토해 점수를 배점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고과점수를 기준으로 대회 위촉과 차기년도 상임심판원을 선발한다.

경기도태권도협회 임원들이 선수 및 지도자들과 준우승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선대회를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 역시 서울처럼 지역대표 선발 예선대회를 3회 거친 후 최종선발전을 치루고 있다.


경기도태권도협회 임종남 전무이사는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1개를 기록해 안타까웠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는데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오지 않아 힘들고 아쉬웠다”면서 “과거와 달리 경기도협회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많은 변화를 해왔다. 박윤국 회장님 취임 이후 경기 운영과 선발 방식, 임원들의 자세 등 모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꾸준한 변화가 이제 빛을 보는 것 같다. 소년체전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도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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