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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제2회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미래 올림픽 꿈나무들의 축제인 ‘제2회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가 8월 23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태권도 성지인 ‘태권도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소년소녀 태권도 선수들의 육성을 위해 12세부터 14세까지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창설된 카뎃대회는 지난해 아제르바이잔바쿠에서 첫 대회가 열렸으며, 올해 2회를 맞아 태권도 종주국이자 태권도 성지가 위치한 ‘태권도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남녀 각 10체급(남자 -33kg, -37kg, -41kg, -45kg, -49kg, -53kg,-57kg, -61kg, -65kg, and +65k / 여자 -29kg, -33kg, -37kg, -41kg,-44kg, -47kg, -51kg, -55kg,-59kg and +59kg)이 출전하는 올해 카뎃대회는 56개국 465명의 미래 꿈나무들이 출전했으며, KP&P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가 사용됐다.
WTF는 카뎃의 경우 청소년기 선수들이 참가하는 점을 고려해 헤드기어에 플라스틱 안면보호대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으며, 토너먼트 1분 30초 3회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8월 23일 오후 2시 열린 개회식에는 WTF 조정원 총재와 대회 조직위원장인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명예이사장, 아흐메드 폴리(Ahmed Fouly)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 등의 인사들이 참석해 태권도원을 찾은 약 4,000여명의 각국 선수단 및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WTF 조정원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생동하는 태권도, 꿈나무 태권도'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세계유소년대회는 전 세계 유소년 태권도 선수들의 대회 경험 외에 우정을 나누고 타인에 대한 존경심과 배려심을 배우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태권도원 개원 이래 최대 축제인 카뎃대회 출전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태권도를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고 서로 다른 세계의 문화를 이해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 문체부 차관은 축사에서 "예를 중시하는 태권도정신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미래사회 건설에 태권도가 큰 몫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의 개막은 참석 내빈들의 이색적인 격파 퍼포먼스로 점화됐다.
조정원 총재, 송하진 도지사, 김종 차관 등의 내빈들은 단상에 놓인 송판을 손날로 격파하는 이벤트를 보여줘 태권도 성지에 방문한 각국 선수단에게 태권도의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식후 공연으로는 레이저쇼에 이은 한류를 선도하는 아이돌그룹인 EXID의 공연과 WTF태권도시범단의 시범공연이 진행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만족시켰다.
한편 WTF 글로벌파트너인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은 네팔, 팔레스타인, 베트남 협회에 태권도의 균형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지원금은 해당국가의 태권도 선수 육성과 훈련 등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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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성지 태권도원에서 열린 '제2회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56개국 465명 참가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