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18 (일)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tkdcnn.com/news/5088
발행일: 2015/10/06  국제태권도신문
태권도 팔아먹는 매국노는 누구?
국기원, KTA 발전기금 왜 헌납하려 하는가?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인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좌)과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우)

최근 특수목적법인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KTA)는 각각 운영이사회와 전체이사회에서 각 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발전기금 중 30억원(국기원)과 20억원(KTA)을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태권도원의 명인관 및 태권전 건립비용으로 기부하기로 의결했다.


국기원은 현재 약 80억원의 발전기금을, KTA는 약 40억원의 법인화 기금과 30억원의 발전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조직이 발전기금을 조성한 배경은 별도의 후원 또는 재정지원이 없는 민간단체로서 향후 재정에 어려움을 겪거나 각 단체의 건축물 매입 및 건설비용(국기원-리모델링 및 증축, 별관 신설 등 / KTA-태권도회관 건립 등)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함이다.


당초 태권도진흥재단(TPF)은 태권도원을 조성함에 앞서 태권도원 정상에 조성될 태권도 상징지구인 태권전과 명인관의 건축비 187억원을 민간기부금을 충당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14년 4월 태권도원에 조성된 민간기부금은 현재 약 2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TPF는 태권도원의 정상적인 조성을 위해 187억원에 달하는 민간기부금 조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이 중 약 100억원을 정부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지난해 문체부는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과 KTA 김태환 회장에게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유관단체인 국기원과 KTA에서 약 50억원을 기부해주면, 나머지 금액은 정부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전헀고, 홍 이사장과 김 회장은 이 뜻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각 단체 집행부에게 발전기금을 태권도원 기부금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홍 이사장과 김 회장은 마치 자신들이 대표로 있는 각 단체의 기부금을 본인 쌈짓돈 마냥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태권도원 기부금 조성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가장 중요한 발전기금의 조성배경과 출처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각 단체의 발전기금은 설립 초기 해당 단체 임원들이 십시일반 발전기금을 내어놓아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국기원과 KTA가 태권도 승(품)단 심사수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심사비의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어 현재의 기금이 마련됐다.  

 

여기서 발전기금의 조성배경과 출처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발전기금은 국기원 승(품)단심사 수수료의 일정부분이 적립된 금액으로 이 기금의 주인은 곧 심사수수료를 납부한 태권도인된다.

 

국기원과 KTA 역시 해당 발전기금을 사용하려면 기금의 주인인 태권도인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태권도인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태권도인들의 피와 땀이 적립된 발전기금의 사용과 관련해 기금의 주인인 태권도인들은 전혀 해당 기금의 사용을 알지도 못하고 있고, 왜 홍문종, 김태환 두명의 정치인 수장들에 의해 발전기금이 태권도원에 기부되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태권도계는 전혀 상황판단을 하지 못하는 홍 이사장과 김 회장에 대한 비판보다는 이 사람들의 주문에 따라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국기원 A임원과 KTA B임원에 대한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소위 단체의 실세라는 임원들이 발전기금의 출처에 대해 충분히 각 단체 수장들에게 설명을 했다면 지금처럼 발전기금이 각 단체와 태권도인들의 발전과는 무관한 태권도원 기부금으로 사용될 운명에 놓이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발전기금의 태권도원 기부 계획이 박차를 가하자 각 단체 내부에서도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발전기금의 태권도원 기부를 주도하고 있는 국기원 A임원과 KTA B임원을 '매국노(賣國奴)'라며 직간접적으로 지목하고 있기때문이다.

 

이들이 A와 B임원을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에 비유하는 이유는 자신의 입지와 세력을 넓히기 위해 태권도인이라는 자존심도 포기하고 태권도인들의 재산을 통째로 헌납하려 하기 때문이다.

 

국기원 한 이사는 "하다하다 못해 이제는 우리 태권도인들이 피와 땀을 흘려 조성한 발전기금까지 통째로 넘겨주려 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홍문종 이사장에게 잘 보여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소위 태권도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아니라고 말도 못하고 그저 장단만 맞추고 있다. 지금 이 발전기금이 쓰잘데기 없는 태권도원의 기부금으로 사용된다면 우리 후배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KTA 한 임원 역시 이들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이며 "매국노도 이런 매국노들이 없다. 나라를 팔아먹다 못해 이젠 백성까지 팔아먹으려는 사람들이다. 지금이야 자신들이 조금 예우받고 정부에 잘 보일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 태권도 역사에는 정말 매국노로 남게 된다. 태권도 지도층이라는 우리 스스로가 선택을 잘해야 할 때인데 몇몇 사람들의 힘의 논리로 우리 태권도인들의 피와 땀이 한순간에 사라지려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발전기금의 태권도원 상징지구 기부금 계획을 법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시도태권도협회 임원은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법률적으로 태권도인들의 심사수수료로 모인 발전기금을 무관한 단체에 기부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해 유권해석을 받으려고 준비중"이라며 "기금을 모은 사람은 우리 태권도인들인데 우리가 후배들과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적립한 발전기금을 왜 정치인 수장들과 그들에게 기생해서 사는 몇몇 비양심적인 태권도인들의 사리사욕때문에 태권도의 발전과 태권도인들의 미래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 기부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당장은 그렇게 해서 그 사람들이 국기원 임원을 더 하고, 대한태권도협회를 떡 주무르듯이 주무를 수 있을지는 모르나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태권도 역사에서 이 같은 매국 행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매국노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국기원 일부 이사들과 KTA 일부 대의원들은 국기원 전체이사회와 KTA 대의원 총회에서 발전기금 사용을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상태다.

 

태권도인들의 피와 땀을 지키기 위해 물러설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의 '배수진'까지 치는 모양새다.

 

하지만 발전기금 헌납을 주도하는 측 역시 물밑접촉을 통해 발전기금 사용 승인을 관철시키려 움직이고 있어 태권도계가 '발전기금 전용' 논란을 기점으로 또 다시 갈등이 증폭될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40여년간 적립된 태권도인들의 피와 땀인 국기원과 KTA의 발전기금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관련기사
KTA, 태권도원 상징지구 20억 기부 결정  국제태권도신문 (10.13)
국제태권도신문의 최신기사   [ 다른기사 더보기 ]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대한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
경상북도태권도협회
전라남도태권도협회
국기원
 
회사소개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청소년보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