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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임원들이 제7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회장 장용갑)이 2020 도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준비의 일환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국제대회 참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 19일 영국 런던에서는 제7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50개국에서 약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포인트 100점이 걸려 있는 G10등급 대회다.
장애인대회도 비장애인 대회와 같이 랭킹포인트가 걸려있으며, 장애인올림픽 역시 세계랭킹포인트를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주고 있으며, 상위 랭커의 경우 순위에 따른 대진 혜택이 부여되기도 한다.
KTAD는 이번 세계대회에 보다 많은 선수들의 참가해 기존 국가대표 선수 4명 이외에 신인선수 2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또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선수단을 지원할 임원으로 단장을 선임, 함께 파견한다.
KTAD는 이번 세계대회 단장으로 이용주 ADT캡스 경호팀장을 임명했다.
KTAD 역사상 단장을 여성이 맡는 것은 처음이다.
이 팀장은 국내 몇 안되는 유명인 전문 여성경호원으로 평소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KTAD 법제상벌위원이자 이사로 선임됐다.
KTAD는 이번 세계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건승을 기원하기 위해 10월 12일 오전 11시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제7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KTAD 장용갑 회장과 이용주 단장, 감사를 맡고 있는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박성철 회장, 전라북도장애인태권도협회 정창년 회장을 비롯해 KTAD 이환선 기술고문, 김연문 이사,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이경석 이사, 채덕성 전무이사, 태권도 선수출신으로 현재 김사부의 아주 특별한 김밥을 운영하며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김대환 대표, 건강나눔사업을 통해 사회환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아이누리한의원 황민기 대표, 고려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스포츠웨어인 리커버리 의류를 제작해 꿈나무 선수들의 지원에 나서고 있는 포티움 엄성흠 대표 등이 참석해 2020 도쿄패럴림픽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가대표 및 신인선수를 격려했다.
KTAD 장용갑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는 여러분을 격려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셨다”면서 “2020 도쿄패럴림픽은 여러분의 무대다.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지런히 국제대회에서 랭킹포인트를 획득해 유리한 위치에 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용주 단장은 “올해 처음으로 여러분들을 만났는데 태권도인으로서 벅찬 감동을 느끼고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훈련하는 여러분을 보니 스스로 그동안을 돌아보게 되고 참 뜻 깊은 인연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스포츠가 건전한 이유는 참가하는 선수들의 성적이 그동안의 노력에 비례해 정정당당하게 결과로 증명되기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태권도는 정정당당함 대명사로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여러분들도 꼭 꿈과 희망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이기는 하지만, 장애인 태권도는 부끄러울 만큼 모든 면에서 뒤떨어져 있다.
그동안 장애인 태권도의 활성화가 부족하다보니 자연스레 외부의 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패럴림픽 종목도 아니어서 정부와 유관단체들의 관심 밖에 있었기 때문.
지난 2015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서 태권도를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2020년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장애인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지난해 12월 장용갑 회장이 취임해 운영체계를 바로잡고,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조직관리와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음은 물론 태권도 9단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이동섭 국회의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어느 누구보다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지난해부터 정부와 유관단체에서 조금씩 관심을 높이는 상황.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선수 4명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 신인선수 2명도 함께 참가하게 된다.
KTAD는 지난 4월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태권도 종목 전임지도자를 배정받아 운영중에 있다.
지난 6개월간 10여명의 선수를 발굴했고, 강화훈련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견줄만한 선수 2명을 선발해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시키기로 했다.
KTAD측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의 목표는 동메달 2개, 나머지 선수 전원 8강 진출이다. 과거에 비해 훈련일수도 3배 이상 늘렸고, 국제대회 참가 지원도 확대했다. 또 국제대회 수준에 맞는 각종 훈련장비를 구축해 집중적인 훈련도 마쳤다. 우리 선수들이 운동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는 2020 패럴림픽이 시작이 아니라 어쩌면 끝이 될 수도 있다. 노력한 만큼 결과로 증명되는 것이 스포츠이기에 그동안 노력한만큼 이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고 또 그렇게 되리라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21일 오후 2시 2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제7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
▲단 장: 이용주
-감 독: 임영진
-코 치: 김두원, 진천수
-트레이너: 김원재
-선수보조: 김민성
- 선 수
남자 –61kg(K44) 한국현(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태권도협회)
남자 –61kg(K44) 유병훈(전북 우석대학교)
남자 –61kg(K44) 이권훈(경상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
남자 –61kg(K42) 장연우(전북 연지태권도장)
남자 –75kg(K42) 김 현(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태권도협회)
남자 +75kg(K44) 김명환(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태권도협회)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