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된지 일년 반이 흐른 지금, 관리단체위원장이 지난 12월 21일 갑작스레 사퇴를 밝히고 자리에서 물러나자 후계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열띈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관계자A씨의 제보에 따르면 “현재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 위원장 사퇴로 공석이 생기자 웃기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의 공식 회장 선거 공고도 없을뿐더러 현재 관리단체가 해제되지도 않은 시점에 벌써부터 사전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평상시 장애인태권도에 관심도 없었던 몇몇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 학연, 지연 등을 이용하여 장애인태권도협회 시·도 협회장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들과 식사자리를 만들어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차기 회장직을 놓고 선거 출마를 피력한 사람들은 5~6명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선거에서 투표가능한 23표 중 본인 표를 얻기위해 벌써부터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두고 곱지만은 않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장애인태권도협회 ○모 회장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정상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현재 협회의 관리단체 지정 해제가 먼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인 것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잘못된 관행과 협회를 통해 본인의 욕심을 채워나가려는 그릇된 마음을 가진 사람들부터 처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태권도협회 관계자 ○모 씨는 “지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장애인태권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낙하산 인사들과 오직 본인의 정치생명을 연장 시키려는 욕심 가득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실패작이다. 우리는 또다시 그런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면 안된다”며 “앞으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시·도 협회장을 비롯한 선수위원 등 모든 대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장애인태권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재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직을 놓고 사전운동을 펼치며 자칭 예비 후보자라는 이름으로 공식 회장 선거 공고가 있기도 전 난입과 과열을 조장하는 일명 사이비 회장 후보자를 퇴출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며, 적지 않은 시간동안 어려움을 겪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그래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장애인태권도를 지켜온 15개 시·도 협회장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는 이야기들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하지만 아직도 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지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과연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 기자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의 공식적인 회장 선거 공고가 있기 전 사전선거운동이 지속될 경우 제보 받은 내용(실명 및 사전선거운동 내용, 전화녹취록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하여 연락을 받으셨거나 이를 아시는 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국제태권도신문 박윤수 기자 010-7270-6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