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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출전한 한국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정훈 선수가 한국 선수단에게 재치있게 우승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
멕시코 티후아나 현지시간 6일 개막한 ‘제8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부진을 면치 못한 한국청소년대표팀(단장 김충열, 부단장 한창헌)이 2일차 경기에서 금 1, 은 1, 동 1를 획득해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다.
2일차 경기인 남자 -48kg, -51kg, +73kg, 여자 -44kg, +63kg에 출전한 김정훈(창원용호고), 강명제(다사고), 최병환(풍생중), 조미희(삼숭고), 장유진(인천정보산업고) 중 마지막 결승전까지 살아남은 선수는 김정훈(-48kg), 조미희(-44kg)로 두명의 청소년 태극전사들은 금메달을 향한 집념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남자 -48kg에 출전한 김정훈이다. 김정훈은 결승까지 총 4회의 경기를 치루면서 6:1, 10:3, 2:1, 6:3이라는 스코어로 승기를 이어나갔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신흥 태권도 강국인 요르단으로 아흐마드 알로써 김정훈 보다 약 10cm 큰 신장을 자랑하는 선수다. 김정훈은 초반 주고받는식의 경기를 펼치며 팽팽한 접전을 이뤘다. 상대가 들어올때는 주고 받아치는 방법을 사용하고 상대가 파고들면 뒤로 물러서며, 오른발과 왼발을 상대의 옆구리에 적중시키는 기술로 점수는 동점이지만 3R까지 흐름은 우세였다.
김정훈의 결승점은 3R 30여초를 남겨둔 상태에서 나왔다. 아흐마드 알이 파고드는 찰나 김정훈은 상대의 옆구리에 오른발을 정확히 명중시켰다. 한국팀 선수단은 환호하기 시작했고 남은 30여초를 잘 지킨 김정훈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첫날 부진한 한국은 2일차 김정훈의 금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여자 -44kg 조미희와 +63kg 장유진이 신장과 파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아 금1, 은1, 동1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장유진은 첫 게임에서 네덜란드의 미쉘 드 로린과의 접전에서 승리하며 금메달 획득에 기대를 걸었지만 4강에서 프랑스 니에르 하비에게 발목을 잡혀 동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여자 -44kg의 조미희 또한 이날 금메달을 기대했던 선수다. 적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타격을 앞세워 순조롭게 결승에 안착한 조미희의 상대는 르위스 치엔네(미국)으로 조미희 보다 15cm 이상 큰 키에 긴발을 무기로 17:1, 14:0, 16:5로 상대를 가볍게 제압한 선수다.
조미희는 1R 초반 맹공을 퍼부으며 5:3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R 마지막 무렵엔 상대에게 날린 회전 공격이 상대의 옆구리에 명중했지만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세컨인 임영진 코치의 영상즉시판독요청으로 추가 2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눈앞에 둔 듯 했다. 2R까지 조미희는 특유의 빠른발 공격으로 신장이 큰 상대방의 시선을 교란시키며 11:8까지 점수를 벌려놨다.
조미희의 금이 무너진 것은 3R 끝나기 20초 전으로 12:12 동점까지 따라온 르위스 치엔네가 결정타로 날린 앞차기가 정확히 명중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남은시간 조미희는 역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을 가했지만 르위스 치엔네의 마지막 공격이 결승점이돼 결국 무릅을 꿇고 말았다.
-51kg 강명제(다사고), +73kg 최병환(풍생중)으 메달획득 실패로 한국은 2일까지 남자부 금 1 동 1로 터키(금 1, 동 1), 이란(금 1, 동 1)에 이어 3위, 여자는 은 2, 동1로 중국(금 3)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멕시코 티후아나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