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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04/21  국제태권도신문
한성고 이대훈, 돌풍 일으키며 세대교체 예고
대학, 실업 강자들 초반 탈락 고배, 고교 신예들 우수한 기량 선보이며 경기흐름 바꿔

2010년도 국가대표 선수선발 최종대회 결승전에서 -63kg 우승자인 이대훈(한성고)가 함규환(제주특별자치도)을 상대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출전할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최종대회가 21일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올해의 태극마크 주인공을 가리는 최종 관문인 ‘2010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에는 남자 6개 체급(-54kg, -63kg, -68kg, -74kg, -87kg, +87kg)와 여자 6개 체급(-46kg, -53kg, -57kg, -62kg, -67kg, +67kg)에 총 320명(남자 171, 여자 149)의 선수가 출전해 아시아게임 남녀 12명, 아시아선수권대회 남녀 12명, 종합 24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열전을 펼쳤다.


대회 첫날인 21일, 남자 -54kg는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신화 최연호의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이 체급은 최연호(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2009 하계유니버시아대회 우승자  천용(한국체육대학교), 2010년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표 박지웅(부흥고)등의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로 노련미의 최연호가 살아남느냐? 천용이 대학부의 자존심을 세우느냐? 신예 박지웅이 세대교체를 할 수 있느냐?에 관전포인트가 있었다. 최연호에게는 세계선수권 5연패를 위한 중간 점검 차원에서, 천용에게는 이 체급 독보적인 존재인 최연호를 꺾고 차세대 주자로 오를 수 있는 기회, 박지웅은 고교 신예로 세대교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에서 세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무대였다. 초반 최연호의 발목은 잡은 것은 8강전에서 맞붙은 박지웅이다. 1라운드부터 박지웅은 최연호를 상대로 맞불작전을 펼치며, 방어보다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연호 또한 박지웅의 패기에 노련미로 받아치며 총 공세를 펼쳤다. 3라운드 6:6으로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써든에서 결전을 펼쳤다. 먼저 웃은 것은 박지웅이었다. 박지웅은 써든 시작과 동시에 결승점을 뽑아내며 고교생 신분으로 이 체급 1인자인 최연호를 누르고 세대교체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박지웅도 우승의 문턱을 밟지는 못했다. 경기 중 입은 부상으로 다음경기에서 기권을 했기 때문이다. 최연호 또한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나지 못했고 천용 역시 초반 탈락을 면치 못해 이 체급 강자로 손꼽히던 세 명의 선수가 모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체급은 김성호(용인대)와 이승원(한국체육대학교)가 결승에서 맞붙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혈전을 펼치며 맹공을 주고받았다. 3라운드 13:13 동점, 써든데스에서 승기는 김성호가 가져갔다. 김성호는 이승원의 빠른 오른발이 들어오는 찰나 전광석화 같은 앞발차기로 득점을 얻어내 아시아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 -63kg는 2009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엽효섭(국군체육부대)과 지난해 국가대표인 김두산(수원시청) 두 실업팀 강자를 고교 신예 이대훈(한성고)이 잡을 수 있을까?하는데 관심이 집중됐다. 이대훈은 이 체급 고교 최강자답게 첫 경기부터 월등한 기량 차이를 보이며 무난히 결승에 문턱에 도달했다. 수성구청에서 수원시청으로 이적한 후 대표선발전에 처음 선 김두산과 국군체육부대의 염효섭은 실업팀 강자로서 자존심을 세우지 못하고 8강과 첫 경기에서 패했다. 두 우승후보의 탈락으로 이대훈의 우승은 한층 가까워졌다. 어느 누구도 이대훈의 적수가 되지 못한 것이다. 이대훈은 함규환(제주특별자치도)과의 결승전에서도 13:3(RSC)로 경기를 마치며, 이 체급 최강자에 등극해 세대교체와 더불어 독주체제를 마련했다. 


여자 -46kg는 황미나(동아대학교)가 초반 고교 핀급 최강이라는 김소희(서울체고)를 잡고 우승을 향한 독주를 시작했다. 결승에서 황미나는 전서연(용인대학교)과 만나 개인의 영예와 각 학교의 자존심을 걸고 명승부를 펼쳤다. 주거니 받거니 득점을 나눠갔던 두 선수의 운명이 뒤바뀐 것은 3라운드에서다. 3라운드 1분이 지난 시점에서 황미나의 오른발 공격이 전서연의 머리에 적중하면서 승기(최종 9:6)는 황미나에게 돌아갔다.


여자 -53kg는 지난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위인 권은경(삼성에스원)과 고교 핀급 최강이라는 명성의 김소희(서울체고), 노련함의 대명사 장은숙(인천광역시청)이 주목을 받았다. 초반 김소희와 장은숙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권은경은 결승에서 이수지(용인대)를 맞이했다. 매 라운드 침착한 플레이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간 권은경은 마지막까지 똑똑한 플레이로 경기를 리드해 최종 12:5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54kg 1위 김성호(용인대) 2위 이승원(한체대)
-63kg 1위 이대훈(한성고) 2위 함규환(제주특별자치도)

▲여자
-46kg 1위 황미나(동아대) 2위 전서연(용인대)
-53kg 1위 권은경(삼성에스원) 2위 이수지(용인대)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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