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기원 강원식 원장, 오현득 연수원장, 임춘길 부원장이 한마당 보고회에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김주훈, 원장 강원식)이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2 세계태권도한마당’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태권도 전문 매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강원식 원장, 오현득 행정부원장, 임춘길 연수원장을 비롯해 각 부처 처장 및 과장급 이상 실무진이 참석했다.
국기원은 올해 한마당의 출전 인원이 40개국 3,000여명이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남양주에서 치러진 한마당에 비해 약 15% 감소된 인원이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없이 국기원 예산과 정부기관의 후원을 가지고 치러지는 올해 한마당의 경우 1인 1종목 참가 기준으로 적은 참가인원이 아니라는 것이 국기원 측의 견해다.
올해 한마당은 9월 1, 2, 3일 개최되는 국제지도자포럼과 9월 4일 ‘태권도의 날’ 행사와 연계가 되어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40개국 4,000여명의 세계 태권도 지도자들의 참석이 예상되는 포럼과 한마당을 합칠 경우 중복인원을 포함해 약 5,000여명의 세계인들이 태권도의 날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태권도인들의 참여까지 더해지면 약 7,000여명의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한마당과 포럼, 태권도의 날 행사로 이어지는 국기원의 대축제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한마당은 9개 종목 40개 부문으로 펼쳐진다. 개인전과 단체전의 경우 1인 1종목 출전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한마당을 위해 세계태권도본부를 방문하는 태권도인들에게 뜻 깊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위해 제한을 없애고 참가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국기원은 “올해는 정해진 규칙대로 시행하고 내년 대회부터 중복출전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기자들이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은 낡고 노후된 국기원 시설로 인한 외국인들의 불편함에 대한 국기원의 대처방안이다.
국기원은 발전기와 대형 에어콘 4대를 구비하는 것과 몽골 텐트를 국기원 외각에 설치해 외국인 선수단이 자유롭게 휴식 및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기원은 해외선수단이 입국시 등록의 혼잡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바로 등록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또 자원봉사자를 통역 15명, 행정 15명 총 30명을 배치해 해외선수단이 입국에서 국기원까지 어려움 없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기원은 외부 대행사를 선정하지 않고 직접 조직위원회를 꾸려 한마당, 포럼, 태권도의 날로 이어지는 3개 행사를 진행한다.
강원식 원장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외주를 주는 것과 직접 주관하는 것과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다고 본다”면서 “국기원내에서는 직원들을 혹사시킨다는 오해도 살 수 있지만 국기원과 태권도 발전을 위한 과도기로 생각해주고 가시적 성과보다는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태권도와 국기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
국기원 상근임원들을 비롯해 각 처 처장 및 과장급 이상 실무진들이 참석해 한마당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