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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태권도연합회 박점수 회장(좌)이 국기원 오현득 연수원장(우)에게 9단증을 건네받고 있다. |
강동구태권도연합회 박점수 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중앙도장에서 열린 ‘국기원 고단자 심사’에서 태권도 최고단인 9단 심사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다.
박 회장은 현재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연세석사체육관에서 제자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고단자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번 9단 승단에 대해 “우선 태권도인으로서 무력 최고의 경지인 9단에 오르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기 그지없다”며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지금까지 게을리하지 않고 태권도 수련에 매진한 결과라 생각한다. 태권도 후배들이나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승으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회장은 자신이 9단에 승단한 배경에 대해 단연 최고단이라는 상징성을 으뜸으로 쳤다.
“매일 아침 5시 30분이면 일어나 가벼운 조깅과 근력훈련을 마치고 오전부터 태권도장에 나가 제자들을 지도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하루 일과를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태권도 수련으로 마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생활패턴을 지키다보니 당연히 건강은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되더라. 스스로 몸이 건강해 지는 것을 느끼고 또 태권도인으로서는 보다 고급기술이 요하는 지태, 천권을 비롯해 일여까지 태권도의 모든 품새를 마스터 해야 9단 승단의 자격을 갖추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해왔다”
그는 9단 승단으로 자신의 태권도 수련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9단의 최고단의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최고단으로서의 행동와 품위 등 책임감도 함께 따르는 위치하고 생각하고 있다. 태권도 수련의 끝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9단이 태권도 수련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되돌아보고 다시 초심으로 태권도를 수련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 그의 승단 의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