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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WTF 기술위원회 실무그룹 워크샵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변화와 진화를 위한 모색에 들어갔다.
WTF는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태권도원’에서 WTF 기술위원회 실무그룹 워크샵을 열고 오는 3월 집행위원회 및 총회에 올릴 경기규칙개정안에 대한 틀을 구축했다.
이번 워크샵에는 WTF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장마리 아이어(Jean-Marie Ayer) 사무총장, 양진방 기술위원장, 필립 부에도 (Philippe Bouedo) 경기위원장, 셀받 샤키르(Chelbat Chakir) 심판위원장, 정국현 집행위원, 영국태권도협회 게리 홀 (Gary Hall) 겨루기 기술위원회 위원장, 미국태권도협회 브루스 해리스 (Bruce Harris) 회장과 WTF 경기.심판부 실무진들이 참여했으며, 경기복, 매트 배색,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 그랑프리 및 각종 대회의 개선방안 등 현재 WTF가 크게 비중을 두고 변화를 검토하고 있는 이슈들이 논의됐다.
이번 기술미팅은 오는 3월 집행위원회 및 총회에 보고될 경기규칙개정안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회의다. 사실상 이번 워크샵에 참석한 인원들이 WTF의 경기부분에 있어 의사결정권이 높은 인사들인 만큼 이 자리에서 나온 안들은 대부분 경기규칙개정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워크샵의 화두는 단연 ‘미디어 친화력’이다.
경기복 디자인의 변화, 매트 배색의 변화,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 그랑프리 대회, 경기규칙의 단순화 등을 통해 결과적으로 미디어 노출을 이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 하겠다는 것이 WTF에서 추구하는 변화와 진화이기 때문이다.
첫 날 회의를 마친 양진방 기술위원장은 “다양한 변화에 대해 긍정적이고 효율 높은 회의가 진행됐다”며 “여기서 논의된 경기규칙개정 등의 안들은 회의 이후 정리해 총재님께 보고드리게 된다. 만약 우리가 A, B, C 안을 올리면 최종적으로는 총재님과 사무총장이 결정하고 이를 집행위원회 등에 상정하는 절차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미디어 노출 등에 초점을 맞춰 경기복, 전자호구, 매트 배색 등의 주제들이 논의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WTF가 변화를 통해 추구하는 바가 미디어 노출 증대고 또 이를 통해 태권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결과적으로 미디어 친화력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적용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WTF가 과연 어떠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