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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트랠리보그(Trelleborg) 오픈대회에서 프로갈라스 유럽태권도연맹 회장과 쉘바트 WTF 심판위원장이 대도 전자헤드기어의 기술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세계태권도연맹(WTF)의 공인 전자호구업체인 대도(DAEDO, 대표 박천욱)가 선보인 전자헤드기어가 스웨덴 트랠리보그(Trelleborg)에서 열린 오픈대회 주니어 겨루기 부문을 통한 필드테스트에서 득점적중률 95%가 넘는 수치를 나타내며 호평을 받았다.
WTF는 2월 8일과 9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트랠리보그 오픈대회 중 일반부와 유소년부를 제외한 청소년부 경기를 통해 대도 전자헤드기어에 대한 필드테스트를 진행했다.
대도 전자헤드기어는 지난해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 처음 시연됐으며, WTF의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 도입 목표에 발맞춰 이번 대회 청소년부 389명 경기에 사용됐다.
대도 박천욱 대표는 이번 대회 이후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전자헤드기어는 어떠한 문제나 이상이 생기지 않았다”면서 “경기진행에 있어서도 불편함을 주거나 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기계 불량 및 시스템 오류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현지 대회에 참가한 코칭스태프와 국가협회 임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언제쯤 전자헤드기어의 상용화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 대부분 이번에 선보인 전자헤드기어의 완성도에 대해 만족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WTF 샤키르 첼바트 심판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전자헤드기어를 사용함에 앞서 심판원들에게 별도의 교육을 실시, 전자헤드기어 득점에 대한 주심 및 부심원의 자세에 대해 설명해 심판원들이 전자헤드기어의 득점표출에 대해 세심히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대도측의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전자헤드기어의 득점이 표출된 120경기 중 시스템상 오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첫날 총 170경기 중 120경기에 대해 전자헤드기어 득점이 표출됐다”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않는 환경과 동작에서 발생한 득점의 경우 주심이나 영상판독을 통해 득점을 수정하는 경기는 있었지만 우리 전자호구 및 헤드기어의 시스템 문제로 경기가 중단되거나 오류가 발생한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기술개발과 머리득점에 대한 규칙 변경은 사용화에 앞서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도 전자헤드기어는 전자호구와 동일하게 발부위의 센서와 호구의 센서 접촉에 의해 득점이 표출된다. 전자호구 감응양발이 커버하지 않는 발가락과 발뒷꿈치, 전자헤드기어 센서가 없는 안면부위의 타격 및 접촉에 따른 득점 유무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정식 경기의 도입과 상용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러한 득점판단의 경우 주심과 영상판독으로 대체했다. 올림픽과 세계대회 도입에 앞서 WTF와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 공인업체들간 득점기준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WTF와 대도측은 이번 전자헤드기어의 필드테스트에 대해 만족하는 눈치다. 첫 필드테스트 치고는 성공적이란 평가다.
WTF는 전자헤드기어 도입 시기를 결정짓지는 않았다. 몇 차례 필드테스트를 통해 전자헤드기어 상용 가능성이 판단되면 청소년 대회부터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태권도 경기의 또 하나의 진화로 평가될 전자헤드기어가 앞으로 어떠한 평가를 얻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