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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3/20  국제태권도신문
WTF, 2016 리우올림픽 준비 본격 가동
모리타니 가맹으로 정회원국 206개국으로 늘어

18일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제25회 정기 총회 모습.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2020 하계 도쿄올림픽 핵심종목 잔류에 성공한데 이어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WTF는 현지시간 3월 19일 대만 타이페이시에 위치한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5회 정기 총회’를 열고 2020 도쿄 하계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한 경기규칙 개정 등을 통과시켰으며, 2016 하계 리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태권도의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자헤드기어 도입과 관련한 경기규칙 또한 함께 가결 처리했다. 


WTF는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0 하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후보로 선정된 태권도가 채택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전력투구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장애인태권도 경기규칙 개정을 포함한 모든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집행위원회에서 통과된 경기규칙 개정안을 비롯해 주요 대회의 개최지 결정이 보고됐다.


WTF는 먼저 오는 6월21일과 22일 양일 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6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PC) 총회에서 태권도의 하계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 결정되는 만큼 이전 열리는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태권도가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종목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올해 장애인 대회는 지난 1회~5회 대화와는 달리 팔 절단장애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품새 부문이 신설된다. 또 세계적으로 장애인태권도의 필요성과 태권도가 장애인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을 알리기 위해 국제장애인태권도 심포지엄도 장애인대회와 함께 개최한다.


이날 WTF는 미국태권도협회(ATA)가 단독으로 개최를 신청한 ‘제1회 세계청각장애인선수권대회’에 대한 승인도 마쳤다. 청각장애인대회는 오는 11월 15일과 16일 양일간 美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또는 리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도 조정원 총재는 집행위원회에서와 마찬가지로 "태권도가 2020년 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확정됐기에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포함되는 것을 우리의 다음 사명으로 생각 한다"면서 “지난 10년이 장애인올림픽 진입을 위한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결실을 거두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WTF는 이날 총회에서 경기규칙을 일부 손질했다. 경기규칙 개정의 핵심은 판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전자헤드기어 도입과 활기찬 경기운영을 위한 경고 강화 등이다.


WTF는 전자헤드기어를 사용하기 위해 경기규칙을 개정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 일부 대회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전자헤드기어 도입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전자호구를 도입해 공정하고 재밌는 스포츠라는 인식을 심어 준 것처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이 같은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정책이다.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 도입으로 태권도의 입지가 강화되면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종목 잔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WTF의 입장이다.


전자헤드기어는 현재 전자호구와 함께 사용되고 있는 영상판독제도로 가려내기 불분명한 득점 상황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계획이다. 


아직 전자헤드기어의 경우도 얼굴 부위의 득점 판정이나 전자파 유해성 여부 등에 따라 득점유무가 명확하지 않아 100%의 완성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몇 가지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하면서 개선해 나간다는 게 WTF의 방침이다.


이번 경기규칙 개정의 또 하나의 중요 사항은 경고가 강화된 점이다.


WTF는 먼저 공격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상대 선수의 공격을 방해하기 위해 한쪽 다리를 들고 서 있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경고를 주기로 했다. 발을 들고 서 있는 시간이 5초 정도가 되면 경고를 주기로 하고 실전에 적용하면서 그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정된 이유에 대해 WTF 관계자는“머리 득점 기준이 '가격'에서 '접촉'으로 바뀐 뒤 선수들이 한쪽 다리를 들고 서 있다가 머리 득점만 노리는 것이 하나의 공격 패턴으로 자리 잡으면서 태권도가 아니라 '발로 하는 펜싱'이라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8회 경고를 받아야 감점 패 되는 규정을 10회 경고를 받으면 감점 패를 당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시간을 끌려고 스스로 장비를 풀고 경기를 중단시키려는 행위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무조건 경고가 주기로 했다.


다만 선수가 코치에게 영상판독을 요청해 달라며 사인을 보내는 것은 경고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우세판정 기준도 바뀐다. WTF는 모든 라운드를 마친 후에도 동점인 경우 득점이하의 타격 기록 숫자 횟수를 먼저 따지고 같을 경우 경고가 적은 선수에게 우세승을 주기로 했다. 단 양 선수 모두가 경고 횟수까지도 같을 경우 기존처럼 주심이 판단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그랑프리대회 일정의 윤곽을 잡았다.


이날 총회 결과 오는 7월 중국 소주우 8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10월 영국 맨체스타, 12월 멕시코 께레따네 등의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서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서쪽에 있는 나라 모리타니를 정회원국으로 승인했다. 이로서 WTF 회원국은 206개로 늘어났다. 이는 국제스포츠연맹 중 5위권에 해당하는 가맹국 수치다.

18일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제25회 정기 총회 모습.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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