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 대학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 대학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대륙의 텃세를 이겨내고 ‘제13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품새(금 2, 은 2, 동 1)와 겨루기(금 5, 은 1, 동 4)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6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에 걸쳐 중국 내몽골자치주 네이멍구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한국팀은 품새 남.녀 개인전, 혼성전, 남.녀 단체전과 겨루기 남자 8체급, 여자 8체급에 선수를 출전시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금 4, 은 5, 동 3개에 그친 중국과 금 4, 은 4, 동 3개에 그친 대만을 누르고 당당히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은 대회 첫 날 홈팀인 중국의 텃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시아 태권도 강국으로 꼽히는 이란이 전 부문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개최국인 중국이 종합우승을 목표로 1진 선수들을 대거 대표선수로 출전시켰으며, 조직위원회는 대회 주최측인 국제대학스포츠위원회(FISU) 감독관들 및 심판원들에게 항공료 및 일비를 비롯해 지역내 최고급 숙식을 제공하며 로비(?)를 펼쳐 주관적 판정이 가능한 품새의 경우 중국 선수들의 점수가 예선전부터 타 선수들에 비해 월등이 높게 나오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첫 날 품새 여자 개인전의 경우 한국의 최유리 선수가 결승에서 일부 실수 동작을 보이며 감점한 가운데 태국의 살리사 암누야차이 선수는 깔끔한 동작을 선보이며 7.434점을 받았지만 중국의 시아유 선수의 경우 금강 품새 중 범서기 동작에서 몇 차례 흔들림을 보였지만 7.55점을 획득해 상대팀들의 야유를 받아야 했다.
2일간 진행된 품새 경기에서 중국은 홈 이점을 살려 금 3, 은 2개로 단숨에 종합순위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이 금 2, 은 2, 동 1개로 중국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텃세는 전자호구와 영상판독으로 객관적인 판정이 가능한 겨루기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팀은 겨루기 남자부 8체급 중 무려 6체급을 석권하며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고, 여자의 경우 매번 중국과 대만에 밀려 은 1, 동 4개에 그쳤지만 중국과 대만의 경우 겨루기 남자부에서 금메달을 단 1개로 획득하지 못했으며, 여자부에서도 중국은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종합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만의 경우 무려 4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내년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2015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는 FISU가 주최하는 마지막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로 32개국이 출전해 20개국이 1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해 태권도의 국제 경기력이 보편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