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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 여자 -67kg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오혜리 선수가 동 체급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태권도가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살아남았다.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9월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태권도가 2024 파리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확정됐다는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IOC는 15일 페루 리마에서 총회를 열고 2024 파리올림픽 종목 선정과 관련해 2016 리우올림픽 28개 종목을 그대로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개최지 선택 종목(한시 종목)의 경우 2019년 밀라노 총회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태권도는 1994년 IOC파리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확정 된 후 지난 리우 올림픽까지 총 5번의 하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핵심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오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일본의 가라데가 개최지 선택종목으로 포함됨에 따라 태권도와 비슷한 성격의 마샬아츠인 가라데가 올림픽에 첫 선을 보임에 따라 태권도의 입지가 좁아질 우려가 높았지만, 지난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에서 도입한 전자호구와 영상판독시스템이 태권도의 공정한 판정 신뢰도를 높였고, 공격적인 경기규칙의 도입으로 미디어와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IOC에서도 태권도를 올림픽에서 제외할 명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IOC는 오는 2020 12월 2024 파리올림픽 경기종목들의 세부종목을 최종 확정한다.
현재 WT는 태권도 품새를 올림픽 세부종목으로 추가시키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